춤 안추면 괜찮다?..'거리두기'와 거리 먼 헌팅포차
일반음식점이라 행정명령 제외
지자체, 업소개수 등 파악안돼
'코로나 방심' 새 뇌관 될 우려
모르는 사람과 합석·즉석만남
SNS에 홍보·공유 글 넘쳐나
![어두운 실내에 음악을 틀어놓고 손님 간 합석을 유도하는 `헌팅 술집` 내부. [SNS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4/10/mk/20200410201801550tzyt.jpg)
헌팅포차는 실내포장마차 중에서도 남녀 손님들 합석을 적극 권유하는 곳으로 유흥업소가 아니라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영업 제한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감성주점'도 클럽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서울시 집합금지 명령에 포함됐지만 헌팅포차는 제외됐다. 헌팅포차에서는 춤을 추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확진자가 내부에 있으면 구조적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럽 이용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8일부터 강남 등지의 유명 헌팅포차에 함께 갈 사람을 찾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이 카페에는 이날 오후 9시께 유명 헌팅포차의 좌석 현황표가 올라오기도 했는데, 약 80%가 차 있었다. 남녀 손님 성비를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글도 있었다.
좌석당 손님 2~4명이 앉기 때문에 1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에 위치한 헌팅포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이 걸렸지만 너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뭉쳐버렸지 뭐야" "다 같이 즐겁게 이 시국을 이겨보자 하는 마음으로 사장님이 큰맘 먹고 퍼주기로 했습니다" 같은 할인 홍보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헌팅포차는 따로 업종이 분류되는 게 아니라 일반음식점에 포함돼 대상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행정명령이 미치지 못하는 헌팅포차에 대해 출입 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유지, 발열 체크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지만 고무줄 잣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4/10/mk/20200410202700417smmf.jpg)
인터넷에 검색되는 헌팅포차는 강남·홍대·건대입구역 근처에만 20곳 이상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헌팅술집만 따로 파악하지는 않고 일반음식점과 같이 단속하고 있다"며 "직원과 손님들이 마스크를 끼고 자리를 띄워서 앉는지 등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는 헌팅포차를 유흥업소와 유사한 업종으로 보고 집중점검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김금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통합당 "이낙연 아들 n번방 무관, 주말 한방은.."
- 與野 최대 격전지 서울..'을의 전쟁' 7곳이 운명 가른다
- 사상 첫 '코로나 총선' 사전투표 첫날 체험해보니
- 낙태 수술중 태어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의사가..
- 춤 안추면 괜찮다?..'거리두기'와 거리 먼 헌팅포차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매경ECONOMY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