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한 초교서 인체 유해한 액상수은 유출..교직원 10여명 대피(종합)

이재현 2020. 6.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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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기압계 깨져 1.2kg 유출·학교 지하 폐쇄..약 6천ppm 검출돼
삼척 한 초교서 액상수은 유출 사고 (삼척=연합뉴스) 5일 오후 4시 20분께 강원 삼척시 삼척중앙초등학교 지하 창고에 보관 중이던 낡은 수은 기압계가 수도관 쪽으로 넘어지면서 깨져 액상 수은 1.2㎏이 누출돼 소방 및 특수재난대응단 대원들이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0.6.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삼척=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기자 = 강원 삼척의 한 초등학교 창고에서 수은 기압계가 깨지면서 액상 수은이 다량 유출돼 교직원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20분께 삼척중앙초등학교 지하 1층 창고에 보관 중이던 낡은 수은 기압계가 수도관 쪽으로 넘어지면서 깨져 액상 수은 1.2㎏이 누출됐다.

사고 당시 학교에 남아 있던 교직원 10여 명은 운동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하교한 상태였다.

사고 직후 원주지방환경청 화학물질 안전원과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해 조치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누출된 액상 수은은 1.2㎏이지만 물과 섞이면서 창고 1칸이 발목까지 차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상인 백색 금속으로, 대기 중 수은이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쳐 인지·운동 능력 장애, 태아 발육 지연 등 중독을 일으킨다.

바다, 호수, 강으로 흘러 들어가 메틸수은(CH₃Hg)으로 변환된 후에도 수은 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학교 측은 기압계를 임의로 폐기하지 못해 학생 출입이 없는 지하에 오랜 기간 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하 1층에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해 이를 신고했고, 학교 측은 전문 업체를 불러 수은 유출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하 1층 창고 내에서는 수은 성분 약 6천ppm가량이 검출됐고, 밖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지하 1층을 폐쇄해 학생 접근을 막고 모래 등으로 덮어 수은이 대기 중으로 확산해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 등은 사고 현장을 통제 중이며,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척 한 초교서 액상수은 유출 사고 (삼척=연합뉴스) 5일 오후 4시 20분께 강원 삼척시 삼척중앙초등학교 지하 창고에 보관 중이던 낡은 수은 기압계가 수도관 쪽으로 넘어지면서 깨져 액상 수은 1.2㎏이 누출돼 소방 및 특수재난대응단 대원들이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0.6.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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