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1t 봉고3, 'LPG vs 디젤' 전격 비교
-봉고3 LPG와 디젤 비교 시승 및 실험
-성능과 효율 챙긴 엔진, 낮은 초기 구입 비용 특징


초기 구입 비용이 낮고 기존 디젤차 대비 성능과 효율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이 한몫 했다. 그렇다면 실제 주행에서 LPG 1t 트럭은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유일한 LPG 1t 트럭인 기아차 봉고3 LPG와 같은 차종의 디젤 1t 트럭을 전격 비교했다.
▲변함없는 디자인과 구성
한자리에 모인 두 대의 봉고3는 LPG와 디젤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은 모습이다. 동그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방향지시등의 위치, 범퍼 및 호랑이코 그릴, 적재함에 붙은 기아 모터스 데칼까지 전부 동일하다. 사이드미러에 붙은 램프와 휠, 데칼 정도가 연식 차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외관에서 LPG와 디젤의 구분이 가능한 방법은 연료탱크다. LPG는 기다란 탱크가 오른쪽에 달려있다. 하지만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두툼한 가림막을 설치해 깔끔한 모습이다. 반면 디젤은 같은 위치에 연료탱크가 위치해 있다. 이 외에 요즘 나오는 차의 경우 배기구 옆에 요소수 탱크도 별도로 마련돼 있는 게 특징이다.




심지어 USB포트와 자세제어장치도 달려있다. 참고로 선택품목은 통풍시트와 내비게이션 패키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 경고, 크루즈 컨트롤을 넣을 수 있다. 웬만한 세단 부럽지 않은 구성이다. 가운데에 접이식 시트를 포함한 1열은 그대로이며 뒤에는 여분의 공간을 마련했다. 화물 적재 공간은 두 차종 모두 동일한 초장축으로 넉넉하다.
▲친환경 트럭의 이상적인 가치
먼저 사단법인 녹색교통운동의 도움을 받아 미세먼지 배출가스 측정을 진행했다. 조건은 두 차 동일하게 시동을 걸고 5분간 공회전 상태를 유지한 뒤 미세먼지 배출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봉고3 LPG는 평균 3,675개가 나왔고 디젤은 평균 9만개를 훌쩍 넘겼다. 배출가스 1cm 정사각형 공간 안에 포함된 미세먼지 입자 개수를 측정한 결과에서 디젤은 LPG보다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인 결과에 모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노력이 뒷받침되려면 LPG 1t 트럭으로의 전환은 시급해 보였다.


▲트럭의 편견을 지운 안락한 주행감각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운동성능을 확인해 볼 시간이다. 익숙한 디젤차 먼저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발 아래에는 직렬 4기통 2.5ℓ 직분사 터보 엔진이 들어있다. 최고 133마력 최대토크 26.0㎏·m를 내며 5단 자동변속기를 물렸다. 차는 무난하게 앞으로 달려나간다. 거친 소리와 진동은 덤이다. 변속 시점이 길어서 살짝 답답한 감이 있지만 짐을 실었을 때를 감안하면 충분히 수긍이 간다. 크고 헐렁한 스티어링 휠 반응과 판 스프링 서스펜션이 주는 통통 튀는 승차감은 단점이 되지 않는다. 짐을 온전히 나르기 위해 운전자 불편은 다소 감수해야 하는 게 1t 트럭이다.


원하는 시점에 맞춰 즉각적인 반응으로 질주하는데 나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디젤 대비 20마력 이상 높은 출력을 몸소 경험하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짐을 싣고 달렸을 때 감각은 어떨까? 각 400㎏ 정도의 물건을 싣고 도심과 고속화도로 등 100㎞ 구간에 걸쳐 시승을 이어나갔다.


▲실제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은?
초기 구입 비용에서는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동일한 봉고3 2WD 킹캡 초장축 기준 LPG는 1,520~1,662만원인 반면 디젤은 1,685만원~1,945만원이다. 즉 LPG 트럭이 평균 220만원 정도 차 값이 싸다. 여기에 운전자가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LPG 트럭 신차를 사면 국비 200만원과 자치단체 200만 원 등 총 400만원을 지원하며, 조기폐차지원금은 최대 210만원까지 추가 제공한다.
기아차 프로모션과 지자체 지원 폭을 더하면 구매 단계에서만 900만원 이상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은 620~762만원까지 낮아지고 0.5t 화물차인 한국지엠 라보(800만원대)보다 저렴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총평
봉고3 LPG와 디젤 1t 트럭 비교 시승은 놀라움과 흥미로운 결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디젤보다 우수한 성능에서 LPG차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졌고 매끄럽고 속 시원한 가속감은 트럭을 몰고 있다는 생각도 잠시 잊게 했다. 진동과 떨림, 소음이 크게 줄어든 덕분에 오랜 시간 차에 앉아 운전해도 피로도가 적었고 실내 쾌적성은 배로 올라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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