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21대 국회, 장애인 관련법 통과시켜야"

이호준 2020. 4.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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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제40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저녁까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지금은 어떤 행사가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합동 추모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무대에선 세상을 떠난 장애인 운동가를 기리는 추모공연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는 약 백 여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모였는데요,

각자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낮에 열린 본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참석 인원이 대폭 줄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여기까지 3.7킬로미터를, 밧줄을 이용해 2미터씩 간격을 두고 움직였습니다.

올해 행사에서 장애인 단체들은 특히, 다음 달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장애인 공약 1호'인 장애인 권리 보장법을 제정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중증장애인들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대책 수립과 추경 예산 반영도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요구를 직접 전하겠다며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의 면담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장애인을 배제시키는 장애인 집단 거주정책을 없애달라, 만으로 65살이 되면 활동지원금이 크게 줄어드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을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이라고 불렀는데요.

장애인은 단순히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는 주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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