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3세대 K5', 미래지향적 내외부 디자인에 음성인식까지[시승기]

신형 K5(사진)의 첫 인상은 날렵함과 세련미로 정리됐다. 전면부의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그릴은 기존보다 가로로 길게 적용돼 입체감이 더해졌다. 짧은 트렁크 라인과 긴 후드라인으로 이어진 측면 디자인에선 미래지향적인 패스트백이 연상됐다. 여기에 이전 모델보다 20㎜ 낮아진 전고(1445㎜)와 50㎜ 늘어난 전장(4905㎜)으로 역동성이 더해졌다.
내부에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이어졌다.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와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적용으로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시각적 즐거움과 편의성이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강조됐다.
3세대 K5는 가솔린 2.0과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디자인에서의 자신감은 주행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가솔린 2.0 모델에 올라 엑셀을 밟자 출발하는 차의 움직임이 가벼웠다.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가솔린 모델의 도심 주행은 최고급 세단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부드러운 주행감과 날렵한 움직임이 골목길에서의 주행도 어렵지 않게 해줬다.
다만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세게 누르자 부족한 힘이 아쉬웠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성능을 내고, 복합연비는 ℓ당 13.0km다.
신형 K5의 가장 큰 장점은 음성 인식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행 도중 "라디오 켜줘" "창문 열어줘"와 같은 말을 인식하고 바로 작동됐다. 그러나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줘" 등과 같은 네비게이션과 연동은 아직 되지 않았다.
K5 가솔린 2.0 모델 가격은 2351~3063만원이다. 최고급 트림인 시그니처를 제외한 3개 트림은 2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고급 세단의 편안함과 스포티함을 추구하는 20~30대 고객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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