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복지대 통합 합의에 경기 안성시민 반발

강주은 2020. 6. 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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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에 있는 국립한경대와 인근 평택의 한국복지대가 대학간 통폐합을 결정했습니다.

통합후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운영할 예정인데 안성지역의 반대가 적지 않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경대학교입니다.

일제강점기 농업고등학교로 출범해 종합대로 승격된 경기도의 유일한 4년제 국립대학입니다.

한경대는 인구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대학의 현실을 감안해 인근 평택의 한국복지대와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농업과 로봇 등에 강점이 있는 한경대와 장애인 복지 등 사회형 인재를 양성하는 복지대의 장점을 살려 통합하자는 겁니다.

두 대학 총장은 대학본부는 안성캠퍼스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2022년까지 통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기호 / 한경대 대학원장> "이렇게 가면 죽습니다. 저희 대학은…그러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변화를 꾀해야 될텐데 통합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성시와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복지대와 통합하면 평택 브레인시티로 한경대의 IT관련 학과가 이전해 대학의 핵심이 평택으로 가게 될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통합반대 한경대 관계자> "안성에 있는 IT학과가 제일 크거든요. 결국은 안성에 껍데기만 놓고 저쪽(평택)으로 다 이전되지 않을까…"

시민들은 통합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만간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이창선 / 경기 안성시> "통합대학이 제시하는 비전이 타 학교 사례와 다르지 않습니다. 똑같은 실수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두 대학은 이달 중으로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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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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