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마스크 안 쓴 사람 없어.. 잠깐 벗었다 '눈총'에 다시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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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잘 쓰고 다녔는데 하필 오늘 깜빡해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 없이 버스에 오르려던 60대 김모씨는 "오늘부터 마스크를 써야만 버스 타실 수 있다"는 기사의 안내에 당황한 채 버스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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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잘 쓰고 다녔는데 하필 오늘 깜빡해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땀을 흘리며 지하철에 탑승한 한 승객은 더웠는지 마스크를 벗어 손에 들고 있었지만 주변의 눈치를 살피더니 이내 마스크를 다시 착용했다.
중랑구의 자택에서 종로구에 있는 직장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는 이모(26)씨는 “착용 의무화와 별개로 마스크를 안 쓰면 괜히 머쓱해져서 반드시 착용하고 다닌다”면서 “앞으로 날이 더워지면 어떻게 버틸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말했다.

운송 기사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현장에서 적용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구로구의 한 시내버스 차량기지에서 만난 50대 버스 운전기사는 “오늘도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새벽 시간에 일용직 노동자분들을 많이 태우는데 절반은 마스크를 안 쓴다”며 “마스크 안 쓰는 사람은 계속 안 썼지만 제지하기 어려웠다. 우리도 서비스직인데 어떻게 승객을 거부하겠느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택시 기사들도 곤란함을 표했다. 이날 오후 압구정역 일대를 운행 중이던 택시기사 장모(57)씨는 “간혹 쓰고 탔다 중간에 벗는 승객들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원래 마스크 안 쓴 승객은 거의 없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마스크 의무화 방침을 잘 알고는 있지만 한 푼이 아쉽기도 하고 손님이랑 싸울 수도 없어서 마스크 안 쓴 손님을 마주치면 어쩌나 걱정만 한다”고 말했다. 장씨는 “밤에 타는 취객 손님들이 간혹 마스크를 안 쓰고 타는데 막상 마스크 없이 타려 했을 때 승차 거부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낮에는 괜찮은데 그럴 때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의무착용은 강제 규정이 아니라서 당국이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단속하거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리지는 못한다.
박지원·이종민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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