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현빈, '군복' 바뀌었어도 '군기'는 그대로

김태훈 2020. 5. 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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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8) 선수가 해병대 기초군사훈련에서 '1등'이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퇴소했다.

해병대는 손 선수의 퇴소 이후에야 그의 훈련 장면을 담은 사진 몇 장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9년 전 해병대에 입대한 인기배우 현빈(38)씨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해병대는 그동안 손 선수가 훈련을 받거나 내무생활을 하는 모습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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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8) 선수가 해병대 기초군사훈련에서 ‘1등’이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퇴소했다. 해병대는 손 선수의 퇴소 이후에야 그의 훈련 장면을 담은 사진 몇 장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9년 전 해병대에 입대한 인기배우 현빈(38)씨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손흥민 선수가 제주도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모습. 해병대 제공
8일 해병대에 따르면 손 선수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했다. 그는 수료식(퇴소식)에서 훈련생 157명 가운데 성적 1위를 기록해 ‘필승상’을 받았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손 선수가 열외 없이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고, 훈련 교관들은 손 선수를 예의 바르고 품성이 좋은 훈련병으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축구선수라고 해서 점수를 많이 주고, 적게 주고 한 것은 없었다.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달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 선수는 이날 퇴소를 끝으로 사실상 군복무를 마쳤다. 그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를 받았다. 병역법상 보충역으로 최종 계급은 ‘이등병’이다. 이제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34개월 동안 일정 시간(544시간)의 봉사활동만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된다.

해병대는 그동안 손 선수가 훈련을 받거나 내무생활을 하는 모습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퇴소를 계기로 그가 군복을 갖춰 입고 거수경례를 하는 사진, 사격 및 총검술 등 군사훈련을 받는 사진 등을 처음 언론에 제공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들과 국내외 언론의 많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손 선수 측과 협의하여 손 선수의 훈련 과정 중 일부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배우 현빈씨가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를 두고 지난 2011년 초 해병대에 입대해 21개월(현재는 18개월)의 정식 군복무를 마친 인기배우 현빈씨가 떠오른다는 시선이 많다. 예비역 해병대 병장 A씨는 “9년새 해병대원의 전투복 모양, 색깔 등 모든 게 변했지만 바싹 군기가 든 모습만은 그대로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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