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현빈, '군복' 바뀌었어도 '군기'는 그대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8) 선수가 해병대 기초군사훈련에서 ‘1등’이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퇴소했다. 해병대는 손 선수의 퇴소 이후에야 그의 훈련 장면을 담은 사진 몇 장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9년 전 해병대에 입대한 인기배우 현빈(38)씨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해병대 관계자는 “손 선수가 열외 없이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고, 훈련 교관들은 손 선수를 예의 바르고 품성이 좋은 훈련병으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축구선수라고 해서 점수를 많이 주고, 적게 주고 한 것은 없었다.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달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 선수는 이날 퇴소를 끝으로 사실상 군복무를 마쳤다. 그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를 받았다. 병역법상 보충역으로 최종 계급은 ‘이등병’이다. 이제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34개월 동안 일정 시간(544시간)의 봉사활동만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된다.
해병대는 그동안 손 선수가 훈련을 받거나 내무생활을 하는 모습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퇴소를 계기로 그가 군복을 갖춰 입고 거수경례를 하는 사진, 사격 및 총검술 등 군사훈련을 받는 사진 등을 처음 언론에 제공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들과 국내외 언론의 많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손 선수 측과 협의하여 손 선수의 훈련 과정 중 일부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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