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1. 생각보다 무더운 봄날, 차에 타기 전 모바일 앱으로 차량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5분 후 운전석에 앉고 나니 시원한 차내 공기에 시원한 느낌이다. 미리 보내 놓은 목적지도 입력돼 있어 곧바로 출발이 가능하다.
#2. 영어공부에 재미를 붙인 딸에게서 생소한 어휘에 대한 질문이 부쩍 늘었다. 음성명령을 인식한 인포콘이 딱 맞는 단어를 찾아 딸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정체 국면으로 진입하는 등 저성장이 예고된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환경규제 강화로 자동차 산업 역시 급속한 변화가 일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미래 내연기관도 상당비중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 등 자동차의 전동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하며 자동차 역시 단순한 교통수단의 개념을 넘어선 상태다. 다른 차량이나 교통, 통신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연계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고 엔터네인먼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른바 커넥티드카로의 변신을 통해 운전자의 생활과 교통체계에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전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은 지난 2018년 651억 달러에서 올해 1005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커넥티드카 수 역시 2억 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도 지난 2015년 5.2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4.6%의 고속 성장을 거듭해 올해에는 2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커넥티드카를 통해 도로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가장 효율적인 길로 안내하는 것은 물론, 날씨 변화에 따라 차량의 내부 온도를 차가 스스로 알아서 조절하거나,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이나 인터넷 검색, SNS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쌍용차 역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 맞춰 4월 부터는 ‘티볼리(TIVOLI)’와 ‘코란도(KORANDO)’ 에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을 탑재하고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모델에 인포콘을 적용하며 본격적으로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을 알렸다.
■ ‘Infotainment’와 ‘Connected’를 조합한 쌍용차 커넥티트 서비스 ‘인포콘(INFOCONN)’
쌍용차의 ‘인포콘’은 정보와 오락을 합친 ‘Infotainment’와 연결을 의미하는 ‘Connected’를 조합한 이름.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하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뜻하는 첨단 커넥티드카의 특성을 반영한 기술이다.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개발은 지난 2015년 구글 글로벌 커넥티드카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 Open Automotive Alliance)’에 가입하면서 시작된다. 쌍용차는 당시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차량 내에서도 쉽게 구글 검색 및 구글 지도 등의 다양한 안드로이드폰 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에는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 및 LG 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에 착수했다. 쌍용차는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을 맡고, 테크 마힌드라는 차량의 안전, 보안 및 원격 제어 관련 텔레매틱스(Telematics) 플랫폼을,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망 제공 및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로 서로의 영역을 나눠 커넥티드카 제작에 정성을 쏟았다.
■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 탑재, 새로워진 리스펙(RE:SPEC) 코란도·티볼리
쌍용차가 4월부터 인포콘(INFOCONN)을 신규 적용하고 고급편의사양 및 첨단안전사양을 기본 적용(RE:SPEC)한 코란도와 티볼리를 선보이며 고객들에 대한 존중(Respect)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개념이다.
인포콘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넒은 LG 유플러스의 광대역 LTE 주파수를 기반으로 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최고의 AI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 클로바 (Clova)의 지원까지 더해져 보다 탄탄한 커넥티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포콘은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우선 차량 AVN 시스템과 공조 시스템 모두 음성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자동차 핸들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음성인식 모드가 실행되며, 명령어는 그대로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에 노출된다.

에어컨, 히터 등 공조시스템, 라디오, DMB를 비롯 USB 연결을 통한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폰 화면과 소리를 차량 스크린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미러링 서비스, 휴대폰과 연결하면 기존 차량용 내비게이션 및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및 카플레이, 디스플레이 화면 밝기 제어 등을 모두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정보 및 편의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집과 사무실 등 연동된 스마트 홈 기기의 현재 상태 확인 및 제어, 전화 수·발신 및 메시지 전송, 차량 위치를 반영한 현재 위치와 목적지 주변의 오늘·내일·주간 날씨 및 미세먼지 수치 정보,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기반 지식검색, 네이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엔진 기반 영어회화 기능 등이 포함된다.
특히 스마트 홈 서비스는 차량 내부에서도 집, 사무실 등 차량외부에서 연동돼 있는 스마트기기 제어가 가능해 외출 및 귀가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급하게 외출 시 디스플레이 터치 또는 음성명령 하나로 집안에 있는 모든 기기의 전원을 끌 수 있고, 한여름에는 집에 도착하기 5분 전에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외출모드’, ‘취침모드’ 등 원하는 모드에 연동시킬 기기를 선택해 여러 개의 기기를 동시에 작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요 오락요소로는 지니뮤직, 바이브(VIBE), 벅스 등 음원 플랫폼 연동을 통한 뮤직 스트리밍, 인기채널 추천 및 카테고리 검색이 가능한 인기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최신 또는 특정 사안과 관련된 뉴스, 동요 등 영유아 콘텐츠, 성경 재생 기능이 가능한 오디오 서비스 등이 있다.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중 지니뮤직의 경우 기본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별도 어플이 제공되어 실시간·일간 Top 200 음원은 물론, 곡명이나 가수명을 통한 노래 검색, 추천 플레이리스트 등 모바일 앱과 동일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바이브와 벅스는 ‘AI플레이어’라는 공통 뮤직플레이어로 연동돼 음성명령을 통해 음원을 내려 받은 후 재생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 중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었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되어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제공하며, 원격제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2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는 별도 요금제 가입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리스펙 코란도(KORANDO)는 엔트리 트림인 C:3 플러스부터 상위트림 사양이었던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과 통풍시트를 기본적용해 합리적 가격에 높은 상품성을 제공한다.
메인트림 C:5 플러스 선택 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9인치 내비게이션과 첨단주행보조기술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고속도로 및 일반국도에서 사용 가능)을 기본 적용하여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가격을 거의 동결함으로써 우수한 가성비를 확보했다.
리스펙 코란도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가솔린 모델 C:3 2197만원, C:3 PLUS 2287만원, C:5 2331만원, C:5 PLUS 2509만원, C:7 2831만원 이다. 디젤 모델은 트림별로 163만원씩 추가된다.
리스펙 티볼리(TIVOLI) 가솔린 모델은 코란도에 이어 저공해차 3종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면제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리스펙 티볼리에는 차선중앙유지보조(CLKA) 기능을 신규 적용됐다. V3 모델부터는 긴급제동보조(AEBS), 스마트하이빔(HBA), 앞차출발알림(FVSA)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ADAS)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전방감지센서,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무선충전패드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줄 고객 선호 사양도 더해졌다.
리스펙 티볼리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가솔린 모델 V:1(M/T) 1640만원, V:1(A/T) 1796만원, V:3 1999만원, V:5 2159만원, V:7 2235만원, 디젤 모델 V:3 2219만원, V:5 2379만원, V:5 2455만원 이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 및 안전 규제 강화와 빠른 IT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의 친환경화와 스마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커넥티드카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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