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한 디자인 3D프린터로 안경 제조

이덕주 2020. 2.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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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안경 제조업체 브리즘
3호점 매장개설..글로벌 진출
지난달 30일 서울시 영등포구 브리즘 여의도 매장에서 박형진(오른쪽)·성우석 콥틱 공동 대표가 3D 스캔 로봇과 스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안경 유통시장은 가격 경쟁만 이뤄지는 레드오션입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브리즘 매장에서 만난 박형진·성우석 콥틱 공동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아이웨어 시장은 안경, 선글라스, 렌즈로 구성되는데 안경 시장 주 고객은 남성들"이라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에게 안경을 맞추는 것은 불편하고 힘든 일"이라고 밝혔다. 안경을 대충 맞추거나 아니면 10년 이상씩 같은 테를 쓰는 사람도 있다.

2017년 설립된 안경 스타트업 콥틱은 이런 배경에서 3D 스캔 맞춤형 안경 '브리즘'을 내놨다. 매장에서 고객 얼굴을 3차원으로 스캔한 후 이를 바탕으로 3D 프린터로 안경테를 만드는 것이다. 축적된 빅데이터로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안경테 디자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렌즈를 포함해 안경 제작에 2주일 정도 걸리고 가격은 20만원대 초반에 불과하다.

브리즘은 역삼동 강남N타워, 여의도 두 곳에 매장이 있는데 시청역 인근에도 매장을, 미국에는 팝업스토어를 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안경사들과 손잡고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여의도 매장 옆에는 제휴 안경원인 E3 스튜디오가 숍인숍 개념으로 붙어 있다. 브리즘에서 안경테를 만들면 이곳에서 시력검사를 하고 렌즈를 맞춘다. 성 대표는 "안경테를 맞춤 제작하면 안경사는 안경 재고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제작 기간을 일주일 이내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0년대 이후 붕괴된 한국의 안경 제조업을 되살린다는 꿈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안경테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맞춤형으로 3D 프린터로 제조하는 안경이라면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이덕주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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