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다녀온 후 몇 방울 똑똑, 대체 왜 그런 걸까?

권예진 2020. 3. 24. 1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0대 중반에 접어든 A 씨, 몇 달 전부터 화장실에서 바지를 추스른 후 밖으로 나오는 중 소변이 몇 방울씩 흘러 속옷을 적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화장실에 다녀온 후 썩 시원하지 못한 느낌이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남에게

말하기도 민망한 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대 중반에 접어든 A 씨, 몇 달 전부터 화장실에서 바지를 추스른 후 밖으로 나오는 중 소변이 몇 방울씩 흘러 속옷을 적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화장실에 다녀온 후 썩 시원하지 못한 느낌이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남에게 말하기도 민망한 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A 씨에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수도꼭지

소변을 본 후 몇 방울 흐르는 증상은 배뇨 후 요점적(Postmicturition Dribbling, PMD)이라 일컫는데, 이는 대개 요도가 늘어지고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 발생한다고 알려진다. 이 근육은 전립선 비대증 수술, 변비, 일정한 기침, 비만, 신경학적 손상 등으로 인해 약해질 수 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배뇨 후 요점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 증상은 화장실에 갔을 때 고환을 완전히 꺼내 소변을 본 후 고환 뒤쪽을 천천히 마사지하여 남은 소변을 밀어내는 습관을 들이면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골반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실제로 전립선 수술 후 골반 근육 운동(케겔 운동)이 배뇨 후 요점적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에 따르면 4주 동안 골반 근육 운동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골반 근육 수축 강도가 증가하고 배뇨 후 요점적 증상이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케겔 운동은 소변을 참을 때처럼 근육을 조였다가 푸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꾸준히 하면 골반 근육이 강해지고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염, 조루증도 예방할 수 있다.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kyj00@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