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조정석, 딸 간이식 결심한 父에 감동 "건강하게 돌아와 감사해" [TV캡처]

김샛별 기자 2020. 5. 7. 2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이 딸에게 간을 이식하기 위해 돌아온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7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는 이익준(조정석)이 딸에게 간을 이식하기 위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보호자에게 울컥했다.

그런 가운데 환자의 보호자가 병원에 와 딸에게 간이식을 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석 /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이 딸에게 간을 이식하기 위해 돌아온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7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는 이익준(조정석)이 딸에게 간을 이식하기 위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보호자에게 울컥했다.

이날 이익준은 알코올중독자로 간에 이상이 생긴 환자를 담당했다. 그런 가운데 환자의 보호자가 병원에 와 딸에게 간이식을 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이익준은 보호자에게 "솔직히 아버님 나이가 많으셔서 수술이 어렵다. 지방간이 많으시다"며 "살을 빼야 해서 아버님 나이에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익준은 보호자가 한동안 환자를 보러 안 오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는 "아마 안 오실 거다. 이 일을 오래 하다 보니까 보인다"며 보호자는 자식을 위해 살을 뺀 뒤 간을 이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익준은 "개인의 선택인데 비난은 못 한다"며 "오유민 환자 아버님 애초부터 간이식이 힘든 상태였으니까"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환자의 상태가 더 심각해지자 이익준은 보호자에게 직접 찾아가려 했다. 그때 보호자가 병원에 왔다. 이익준은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을 건넸다.

보호자는 "저 7kg 뺐다. 굶은 게 아니라 헬스장 등록해서 6시간씩 운동하고, 식단도 완벽하게 조절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면 더 빠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 꼭 간 이식하게 해 달라. 전 죽어도 괜찮다. 제 딸만 살릴 수 있다면 전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외국에서 사업한다고 하나밖에 없는 딸 돌보지를 못했다. 딸이 알코올 중독자가 돼 사경을 헤맬 때까지 까맣게 몰랐다. 우리 딸 이렇게 된 거 다 제 탓"이라고 자책했다.

이익준은 "원칙적으로는 수술하지 않는 게 맞다. 아버님이 연세가 많은 것도 결격사유인데 지방간도 많다"며 "그래서 사실 포기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내 "그런데 오늘 아버님 뵙고 용기를 한 번 내보겠다"고 했다.

이익준은 자신을 향해 계속 고맙다는 보호자에게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익준은 김준완에게 "세상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한 거 반성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