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때늦은 강좌 무료제공.."사기업 따라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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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코로나 개학연기' 장기화에 따라 일부 유료 강좌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그 사이 EBS는 3월25일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2개월 간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EBS도 프리미엄 강좌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2주 안에 내신 준비 깔끔하게 끝내는 강좌"라고 소개하고 있다.
EBS 게시판에는 "프리미엄 강좌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내용도 알차다"는 의견도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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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공성윤 기자)
EBS가 '코로나 개학연기' 장기화에 따라 일부 유료 강좌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사기업은 이미 2월 말 코로나 사태 극복 차원에서 강의를 공짜로 풀었다. 늦게나마 무상 교육 행렬에 동참한 점은 긍정적이나, 공영방송으로서 때늦은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사저널은 지난 3월6일 "EBS가 코로나 사태를 틈타 유료강의를 판매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인용 보도한 바 있다. 당시 EBS는 교육부와 공조해 전국 학교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을 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를 개설했다. 여기에는 '프리미엄 강좌' 선택 버튼이 함께 배치돼 있었는데, 이는 6만~10만원대(1학기 전범위 기준)의 유료 강의다. 반면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 입시교육 업체는 약 2주 간 전 강좌를 무료 제공했다.

이후 3월9일로 예정됐던 개학일은 3월23일, 그리고 4월6일로 계속 연기됐다. 그 사이 EBS는 3월25일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2개월 간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클래스가 개설(3월2일)된 지 한 달 가까이 된 시점에서다. 한 온라인 영어교육업체 관계자는 "학생들 입장에선 어쨌든 좋은 일이지만, 사기업의 공익적 조치를 공영방송 EBS가 오히려 따라한 모양새가 됐다"고 꼬집었다.
더군다나 3월 초 교육부가 EBS를 통한 온라인 수업을 권장할 때부터 저소득층의 교육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온 상황이었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전국 각 시∙도 교육청의 권장 사항이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다같이 온라인 클래스를 듣더라도, 프리미엄 강좌에 대한 접근성은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프리미엄 강좌가 일반 강좌보다 내신 대비에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 일반 강좌는 모든 출판사의 교과서를 통합한 내용을 토대로 제작돼 있다. 반면 프리미엄 강좌는 각각의 교과서별로 맞춤 강의를 제공한다. EBS도 프리미엄 강좌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2주 안에 내신 준비 깔끔하게 끝내는 강좌"라고 소개하고 있다. EBS 게시판에는 "프리미엄 강좌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내용도 알차다"는 의견도 올라와 있다.
그 밖에 EBS 온라인 클래스에 대한 불만도 여전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학부모들이 모이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인원 폭주로 접속이 힘들다" "가입하려는데 접속 창이 없어진다" "EBS 상담원 전화연결도 안 된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3월2일 온라인 클래스가 개설됐을 때부터 터져 나온 불만 사항과 비슷하다. 당시 EBS 홍보팀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내부에서 (접속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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