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선수연봉 깎아선 안돼"

정세영 기자 2020. 5.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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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68·사진)가 '고객'인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거부하라고 조언했다.

보라스는 "여러분 없이는 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면서 "선수들은 구단주를 구하기 위해 연봉 삭감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고액연봉자일수록 삭감 폭이 큰 방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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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들 대출금 갚기 위한 것”

MLB의 삭감안 제시에 반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68·사진)가 ‘고객’인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거부하라고 조언했다.

AP통신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보라스가 선수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 공개했다. 보라스는 “여러분 없이는 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면서 “선수들은 구단주를 구하기 위해 연봉 삭감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개막이 미뤄졌으며, 최근 7월 초 개막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하고, 개막하더라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하기에 30개 구단은 올해 연봉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고액연봉자일수록 삭감 폭이 큰 방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선수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보라스가 힘을 보탰다. 보라스는 “구단들은 구단을 인수하거나 구장 리모델링, 혹은 구장 인근 부지를 개발할 때 돈을 빌린 것 때문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연봉을 깎겠다는 건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보라스는 “구단들은 공짜로 돈을 원하고 있다”면서 “구단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키워낸 구단 가치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를 쥐락펴락하는 거물 에이전트.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등 특급스타들의 자유계약(FA) 협상을 주도해 총 10억1350만 달러(약 1조2420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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