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4월 초 수출 18.6%↓.."이제 시작일 뿐" 우려

이지은 2020. 4. 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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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문 급감..현대차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 휴업
수출물량 많은 기아차 광주 2공장·소하리 1,2공장 휴업검토
지난달 수출 0.2% 감소 "선방" 평가 → 4월 들어 18.6% 급감
"코로나19 충격,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우려 목소리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4월 초 수출이 지난해보다 19% 가까이 급감해 충격이 이제 시작된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문이 끊기는 '수출 절벽'에 현대차는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기아차도 휴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 물량이 많은 투싼을 만드는 현대차 울산 5공장입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주문이 크게 줄어들자 이번 주 투싼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습니다.

기아차도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공장 세 곳을 오는 23일부터 휴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 : 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사실상 자동차 판매가 어려워짐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들의 휴무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자동차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1년 전보다 18.6%나 줄었습니다.

0.2% 감소에 그쳤던 3월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석유제품은 그야말로 반 토막 났고,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까지 주요 품목 수출이 줄었습니다.

[조영천 /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등 으로 인해 수출이 하락하였지만 단기성 통계로는 4월 전체 수출 흐름을 가늠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향후 주력 품목군의 수출을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수출 기업들이 받을 충격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과 일본이 코로나19로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지금같이 수출 위기가 심화된다면 수출하는 1차 업체를 넘어서서 납품하는 2, 3차 업체, 관련 상권, 지역 경제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이 파급이 될 것이고요. 이에 따른 고용 위축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한국 경제의 근간인 수출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업들이 위기를 버틸 수 있도록 돕는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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