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은 어떻게 '인간수업'이 됐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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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극혐'은 어떻게 '인간수업'이 됐을까.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원제는 '극혐'이었다.
하지만 '극혐'이란 제목은 드라마 주제에 적확하기는 하지만 자칫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고민 끝에 수차례 논의한 끝에 '인간수업'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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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극혐'은 어떻게 '인간수업'이 됐을까.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원제는 '극혐'이었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친구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범죄를 저지른 지수(김동희 분)와 범죄의 중심에 선 민희(정다빈 분), 자신을 억압하는 부모에게 반항하기 위해 지수의 범죄에 가담하는 규리(박주현 분), 민희의 남자친구이자 일진 기태(남윤수 분)까지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한새 작가는 당초 이 이야기를, 적확하게 '극혐'이라고 정했다. 청소년 성매매 알선이란 범죄를, 미화하지도, 소재로 낭비하지도 않도록, '극혐'으로 지었다.
하지만 '극혐'이란 제목은 드라마 주제에 적확하기는 하지만 자칫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고민 끝에 수차례 논의한 끝에 '인간수업'으로 바꿨다. '인간수업'은 김진민 감독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간수업'은 영어 제목이 먼저 '엑스트라 커리큘럼'으로 정해져 있었다. 방과 후 수업.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학교 밖에서 배우는 수업이란 뜻이다. 김진민 감독은 제목에 꼭 수업을 넣고 싶었고, 가장 중립적인 명사로 인간이 와닿아 최종적으로 '인간수업'이란 제목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인간수업'은 공개되자마자 한국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 콘텐츠 5위로 출발해 5월 5일부터 1위에 오를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도 넷플릭스 톱10에 올랐다. 한류스타도 아닌 신예들이 출연한 드라마가 이 정도로 화제를 모으는 건 이례적이다.
이처럼 화제를 모으고는 있지만 '인간수업' 제작사에 돌아오는 건, 딱히 없다. 넷플릭스 제작 계약이 VOD처럼 사람들이 보면 볼수록 제작사에게 수익이 돌아오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통상 넷플릭스와 한국 제작사 간 콘텐츠 계약은 제작비에 약간의 수익이 덧붙여진 채로 이뤄진다.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시리즈 계약을 체결하는 데 많은 한국 제작사들이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안정적인 제작 환경은 얻게 되지만 수익은 적은, 콘텐츠 제공자로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반면 미국 드라마들도 시즌1은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시즌2,3가 만들어지면서 비로소 더 많은 제작비를 받고 수익을 내는 구조로 바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시스템이 한국에 정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한국 방송사들은 드라마 제작비를, 해당 드라마가 종영하면 그 다음 달 제작사에 지급한다. 그렇기에 한국 제작사들은 드라마 기획부터 제작까지 제작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넷플릭스와 한국 제작사의 계약이 더욱 많아진다면, 넷플릭스 방식이 한국에 도입될 수도 있다. 이 방식 덕에 시즌제 드라마가 한국에 정착될 수도 있으며, 한국식과 절충된 방식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인간수업' 화제는 반갑다. 지상파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에, 유명 작가도 쓴 것도 아니며, 유명 배우도 등장하지 않은 드라마가 성공을 거둔 격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한국 드라마 플랫폼에선 있을 수 없는 사례다. '인간수업' 같은 사례가 늘고, 시즌제로 성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둔다면, 더 많은 한국 콘텐츠들이 넷플릭스행을 택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기존 한국 드라마 제작 관행에 상당한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인간수업'이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을지, 분명한 건 더 다양한 기회가 더 다양한 결과를 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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