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뇌물수수 정황"..경찰, 도교육청·나주교육지원청 압수수색
[KBS 광주]
[앵커]
전남지역 학교 암막용 스크린 납품 비리를 수사해온 경찰이 오늘 전라남도교육청과 나주교육지원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뇌물수수 정황이 포착된 담당 공무원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오늘 전라남도교육청과 나주교육지원청 2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6월 암막 스크린 납품한 업체와 도교육청 일부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한 지 1년 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암막 스크린은 체육관과 강당 등에 햇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와 유사한 설치물로, 도교육청은 이 제품 납품비리와 관련해 2년 전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납품비리를 수사해온 경찰은 지난해 납품업체 관계자와 알선업자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납품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도교육청 부서장의 사무실과 자택, 컴퓨터와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업자들에 이어 관련 공무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수사의 초점은 '공무원 뇌물수수'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관련 공무원 일부는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전화 주고받고 그런 내역이 있어서 오해를 산 부분이 있었죠. (업자하고?) 예. (금품이 오간 건 아닙니까?) 현재는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26억 원이 투입된 암막용 스크린 납품 사업.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에 공무원의 뇌물수수 수사로 확대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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