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스페셜 에디션 '911 벨기에 레전드' 발표

포르쉐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 

포르쉐가 자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올해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2020 포르쉐 911’을 공개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이름은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Belgian Legend Edition)'으로, 벨기에의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 잭키 익스(Jacky Ickx)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잭키 익스는 르망 24 레이스에서 무려 6번이나 우승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레이싱 드라이버 중 한 명이다. 이 중 네 번의 우승을 포르쉐 경주용 자동차로 이뤄 포르쉐에겐 더욱 의미가 있는 선수다.

하지만 포르쉐 팬들을 안타깝게 할 소식은 이 모델이 벨기에에서만 구입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번 모델은 2020년형 포르쉐 911 카레라 4S를 기반으로 하며, 익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 헬멧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은 맞춤형 'X 블루' 색상으로 마감해 독특한 ‘페인팅 투 샘플(Paint To Sample)’을 받은 최초의 992다. 운전석 측 B 필러는 벨기에 국기와 재키 익스의 사인을 보여주는 배지가 눈을 사로잡는다.

익스의 상징인 블루와 화이트 헬멧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은 외관의 X 블루 컬러와는 대조적인 화이트 액센트로 휠에도 적용된 모습이다.

내부는 검은 가죽에 대시보드, 문패널, 뒷트림 위를 페블 그레이(Pebble Grey) 색상으로 스티치 했으며, 이는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바느질의 'X'자형은 익스를 향한 또 다른 경의의 표현이다.

다른 독특한 인테리어 터치로는 18방향 스포츠 시트의 페블 그레이 배관과 헤드레스트의 '911' 문자가 있다는 점으로, 기본 카레라 4S 모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좌석 등받이 역시 레전드 에디션 전용 가죽으로 마감됐다.

또한 가죽 중앙 팔걸이에는 익스의 사인이 양각돼 있으며, 자동차 카본 도어 실 가드에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의 명판이 눈길을 끈다. 컬러 매치가 가능한 키 리모컨도 익스의 시그니처를 담아냈다.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은 단 75대 한정판이며,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기본 카레라 4S가 120,600달러(1억 3,953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류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