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 상태 어떻길래..심장병 가족력에 각종 성인병

이혜원 2020. 4.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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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사망
김정은, 신체상태·생활습관으로 성인병 추정
백두산·정상회담서 짧은 산책에도 호흡 불안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미 CNN이 연달아 보도한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0.04.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면서 김 위원장 건강 상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심장병 가족력과 평소 건강 상태 등으로 그간 여러차례 제기됐었다.

김 위원장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은 각 82세와 70세에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 역시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신체 상태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김 위원장 키는 170㎝ 안팎으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130㎏ 이상일 것으로 파악된다. 약 9년 전 집권 당시 90㎏ 수준이었지만, 5년 사이 130㎏까지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도비만에 해당하는 체질량지수다.

여기에 폭음·폭식, 줄담배, 적은 운동량 등 생활 습관까지 더해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소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백두산 방문 당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 때 판문각에서 군사분계선까지 약 200m 거리를 걸은 뒤 몰아쉬는 듯한 숨소리가 포착됐다. 얼굴은 빨갛게 상기된 모습이었다.

같은 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산책에서도 짧은 시간 만에 많은 땀을 흘렸으며, 호흡을 거칠게 내쉬었다.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해 10월16일 보도했다. 2019.10.16.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2014년엔 다리 질환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해 5월 왼쪽 발목 물혹으로 '타살 터널 신드롬(Tarsal tunnel syndrome)'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해 9~10월 초 사이 낭종 제거수술을 받아 한동안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는 극비사항인 만큼,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라 불리는 김씨 일가 동선과 신변은 국가 극비 사안으로, 일반 주민은 물론 최고위 간부까지도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신변이상에 대해 차분히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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