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01년 배영수 이후 '스무 살' 10승 투수 배출?

노기완 2020. 6. 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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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19년 만에 '스무 살' 10승 투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2년차 원태인(20)이 선발 7경기 만에 4승을 거두며 개인 시즌 최다 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원태인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앞으로 6승만 추가하면, 2001년 배영수(두산베어스 코치) 이후 19년 만에 삼성 소속 스무 살 10승 투수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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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9년 만에 ‘스무 살’ 10승 투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2년차 원태인(20)이 선발 7경기 만에 4승을 거두며 개인 시즌 최다 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원태인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12-0으로 크게 이겼다.

시즌 4승째(1패). 신인 시절인 지난해 승수와 같다. 지난해 신인상 후보로 거론됐던 원태인은 후반기 부진으로 4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에 그쳤다.
원태인은 선발 7경기 만에 4승을 챙겼다. 사진=MK스포츠 DB

시즌 초반이나 훨씬 안정감이 있다. 올해 평균자책점은 2.30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 부문 5위로 국내 투수 중 구창모(0.75·NC다이노스) 다음으로 우수하다.

원태인의 6월 성적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6이다.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노릴 만한 성적표다.

삼성은 108경기가 남았다. 부상 변수 없이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원태인의 10승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도전이다. 앞으로 6승만 추가하면, 2001년 배영수(두산베어스 코치) 이후 19년 만에 삼성 소속 스무 살 10승 투수가 등장한다.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배 코치는 첫 시즌 25경기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1년에는 35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77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 고지에 올랐다.

속구 평균 구속이 증가한 원태인은 타자와 심리전을 잘 치른다. 위기 상황에서 빛이 난다. 14일 대구 kt전에서 매 이닝 안타를 맞고도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진 원태인은 실점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6실점 이상이 네 차례나 됐다. 무려 10점이나 헌납한 적도 있다(2018년 8월 22일 대구 두산전).

대량 실점으로 스스로 무너진 적이 많았지만 올해는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 경기 최다 실점도 5점(5월 15일 수원 kt전)이었다. 그 외에 선발 6경기에선 2실점 이하로 막았다.

원태인은 팀 내 다승 2위다. 원태인의 성장에 삼성 선발진도 견고해졌다.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35로 4위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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