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된 ‘2020 제네바모터쇼’ 대신 진행한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에서 올해 공개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iX3의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BMW는 지난 6일(현지시각)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현장에 등장해서 i4 콘셉트와 뉴 3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340d xDrive, 새로운 브랜드 로고 등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올해 출시가 예정된 X3 기반의 순수 전기차 iX3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2종의 순수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의 첫 신호탄이 될 iX3는 지난 2018년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iX3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으로 이미 수 많은 스파이샷을 통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일부 모습이 공개된 iX3는 콘셉트카와 큰 차이점을 나타내지 않는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양산형에 근접한 콘셉트카를 공개한 BMW는 일부 디테일을 가다듬는 정도로 iX3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 키드니 그릴은 2개의 형상이 서로 합쳐진 모습으로 실제 보닛 안으로 유입되는 통로는 모두 막혀 있다. 엔진 냉각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전기차에 있어 불 필요한 요소지만 BMW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야 하는만큼 장식으로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측면은 펜더에 위치한 충전구를 제외하면 기존 X3와도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사이드스커트 패널에 친환경 자동차임을 강조하는 푸른색의 장식을 덧댔으며, 공력성능을 강화한 에어로 휠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배기구를 삭제하고 디퓨저 장식을 더했다. 하단에 위치한 배터리를 보호하는 패널이 하부에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

BMW는 iX3의 공기저항 계수가 X3 대비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범퍼 디자인과 에어로 휠, 디퓨저 등이 추가된 것이 주된 요소로 이러한 효과는 WLTP 기준 2%의 주행거리 향상에도 기여한다.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전기모터와 74kWh 용량의 배터리 조합으로 이뤄졌다. 뒷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iX3는 WLTP 기준 44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모터와 배터리 제작에 들어가는 코발트 비중을 3분의 2 감소시켰다.
또, iX3는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원료 조달, 공급망, 생산, 재활용 등)에서 현재 생산 중인 BMW의 평균치 보다 낮은 CO2 배출을 자랑한다. BMW에 따르면 iX3 제작에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X3 20d 대비 30% 낮은 CO2 배출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BMW는 iX3의 경쟁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QC, 아우디 e-트론 등을 지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EQC는 완충 시 WLTP 기준 iX3와 유사한 주행거리를 확보한 모델로 같은 세그먼트의 GLC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점도 경쟁모델로 거론되는 이유로 꼽힌다.
한편, BMW는 올해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SUV인 iX3를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BMW는 Brilliance Automotive(BBA)와 중국내 합작회사에 대한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에 판매될 BMW 모델 이외 해외시장으로 수출될 일부 모델에 대해서도 중국내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iX3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와 BBA는 선양 공장을 포함한 중국내 두 곳의 생산기지를 통해 연간 52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며, 자동차 생산공장 이외 배터리 조립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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