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60년간 만든 V8 6.75L 엔진 생산 종료..그 이유는?

조회수 2020. 6. 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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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뮬산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벤틀리가 자랑스럽게 여겨온 L시리즈 V8 엔진이 생산종료를 알리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고집스럽게 수제 제작 방식을 고수해온 이 엔진은 1959년 생산이후 모두 3만6000개의 엔진이 만들어졌다.

2일(현지시각) 영국 벤틀리는 자사의 최고급 자동차에 투입되는 엔진인 L시리즈 V8 6.75L 배기량의 플래그십 엔진 생산종료를 알렸다.

벤틀리 엔진 생산 종료의 시간이 왔다

벤틀리의 플래그십 세단 뮬산 6.75 에디션에 투입되는 이 엔진은 벤틀리 최상위급 장인 7명이 30일 이상 근무해야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이다. 모두 530마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60여년 간 모두 3만 6000개의 엔진이 생산되어 플래그십 모델에 투입됐다.

L-시리즈 엔진은 애초 1950년대 중반 롤스로이스-벤틀리 엔지니어링 팀에 의해 처음 설계가 이루어졌다. 이후 벤틀리가 벤틀리 S2에 6.2L 형태로 처음 배치하면서 벤틀리의 고유 엔진으로 자리잡았다. 당시에는 이 엔진으로 180마력을 발휘했지만 이후 점점 성능이 개선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벤틀리 엔진 생산 종료의 시간이 왔다

수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벤틀리 L시리즈 엔진은 터보차저와 하이브리드 등 현대화된 고급기술들에 밀려 자리를 내주어야 할 상황이 됐다. 이젠 V6 트윈터보 차저로 더 월등한 출력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모터와 손을 잡으면 출력당 무게비가 눈에 띄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피터 보쉬(Beter Bosch) 벤틀리 제조 이사회 임원은 “이 엔진은 벤틀리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 중 하나다. 벤틀리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에 대한 찬사를 보낸다”며 엔진 생산 종료에 대한 회고를 남겼다.

벤틀리 엔진 생산 종료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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