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업체 부회장 아들, '황제 복무' 논란

2020. 6. 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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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15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최수영 시사평론가

[송찬욱 앵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한 공군 부대 부사관이 지난 1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부자 아빠를 둔 병사가 1인 생활관에서 지내면서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료수 배달을 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저도 군 생활을 해봤지만 믿기 어려운 일이거든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그렇죠. 사실 단순하게 보면, 여러 가지 정황을 가지고 보면 부모가 이 부대에 있는 고위직 누군가와 상당히 부정한 결탁을 했고, 이로 인해서 이 병사에게 굉장히 특수한, 황제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이 주어지지 않았나 싶고요. 이건 감찰 조사가 아니라 헌병에서, 군사 경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하여 뇌물이나 직권남용 이런 부분들, 특히 고위 부대장들을 상대로 파악해서 처벌할 사람들을 처벌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송찬욱]
그런데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 아들이기에 이런 대접을 받습니까?

[김경진]
모 금융신용평가 기관 부회장님의 아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지 앵커]
방금 김 의원님께서도 잠깐 언급하셨지만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요. 외출증도 없이 밖에 나가서 아버지와 밥을 먹었다든지. 어머니 되시는 분께서는 아들이 힘들까봐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다. 여러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더라고요.

[최수영 시사평론가]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질문을 던져야죠. 여기는 군대인가, 아닌가. 군대가 아니죠. 이건 명백하게 군대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은 엄청난 군기문란 사건인 거죠. 이건 상식을 초월한 특혜거든요.

[송찬욱]
지금 실제로 군에서 감찰도 하고 있고 군사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도 들여다봐야할 것 같습니다. 서울에 있는 부대에다가 그리고 이 사람의 보직이 경리 업무다. 합당하게 자대배치가 됐을 수는 있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꽃보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곳 아닙니까. 이 부분도 조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최수영]
그 부분도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정원을 편법으로 운영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거든요. 부대에서 그 직위를 수행해야 할 병사가 한명인데, 둘이 같이 근무했다? 그건 정원을 편법으로 운영한 거죠. 그렇다면 이건 인사 비리 의혹도 될 수 있는 거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공군본부가 감찰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이건 국방부가 감찰해야 합니다.

[김경진]
저도 평론가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건 고위직이 관련돼서 체계적으로 그 아이를 봐주라고 아마 뭔가 내려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공군의 고위직이 과연 누구일까. 이런 부분인데요. 이건 감찰이 아니라 정식적으로 수사를 해야 할 부분이고요. 수사를 하더라도 상급 단위 부대에서, 국방부 헌병단 이런 곳에서 수사를 하게 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인 수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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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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