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불필요한 신체 접촉" 사죄

이도은 2020. 4.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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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오거돈 부산시장이 임기 도중 갑작스레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사죄를 했습니다.

부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도은 기자, 오 시장의 사퇴 표명, 어떻게 된 겁니까?

[리포트]

네,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늘 오전 갑자기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11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350만 부산시민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였다며 강제 추행임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으며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허물을 짊어지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울먹이며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가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부산시 안팎에서는 갑작스런 오 시장의 강제 추행 인정과 사퇴 발표에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웬만한 공식 일정은 소화했기 때문에 갑자기 일신상의 이유를 근거로 사퇴한 데 대해 무성한 말들이 나오며 각종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3번 낙선한 뒤 4번째 도전에 당선됐으며, 민선 최초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으로 23년 만의 부산 정권교체에 성공하며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은입니다.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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