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같던 2년" '집사부일체' 이상윤x육성재, 눈물의 졸업식(종합)

안태현 기자 2020. 3. 15. 19: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집사부일체'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이상윤 육성재가 눈물로 '집사부일체' 하차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6시25분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세돌이 사부로 출연해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 신성록과 함께 바둑 인생 32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세돌은 바둑을 그만 두게 된 계기에 대해 "알파고의 영향이 컸다'라며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도무지 이길 수 없는 프로그램인데 거기서 뭔가 그렇더라. 이게 이렇게 돼있는 상황에서 바둑은 예술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숙소로 자리를 옮긴 멤버들은 이세돌의 손때가 묻은 바둑판을 상품으로 걸고 바둑퀴즈에 도전했다. 이때 육성재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고, 육성재는 본인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세돌은 자신이 처음 바둑을 시작하게 된 바둑판에 사인까지 새겨 육성재에게 선물을 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러한 와중에 이세돌은 "제가 정말 어렸을 때 바둑을 두게 된 바둑판을 완전히 떠나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라고 얘기해 먹먹함을 더했다. 이어 이세돌은 "아직도 (은퇴를 하는 것에) 아쉬움이 남아있다"라며 "저도 은퇴를 다르게 표현하면 졸업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하게 그만 둘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육성재는 "저도 졸업(하차)을 하는 입장으로 저는 마지막 사부님을 이세돌 사부님과 함께 해서 조금은 무거운 짐을 드는 느낌이다"라며 "사부님은 바둑과의 졸업이고 저희는 이제 또 집사부일체에서의 졸업인데 그래서인지 같이 졸업을 하는 입장에서 조금은 무거움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함께 하차를 하게 된 이상윤도 "하차를 하고 첫 번째 녹화날이 돌아오면 아무렇지 않다가도 두 번째 녹화날은 뭐지 하다가 세 번째 녹화날은 가야되는데 내가 왜 안가고 있지라고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라며 "마음이 졸업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마음을 밝혔다.

다음 날, 이세돌과 함께 졸업을 맞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일출을 보러 간 이상윤과 이세돌은 더욱 진솔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윤은 "앞으로 차기작 준비를 할 것 같다"라고 하차 이유를 얘기했고, 육성재는 "국방의 의무를 해야하다 보니 그래도 그 전에 조금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도 같았다"라고 하차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육성재는 "솔직하게 말하면 졸업은 지는 태양을 생각할 텐데 새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졸업이라고 하니 긍정적인 느낌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은 졸업을 하게 된 이세돌 육성재 이상윤을 위해 졸업식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진심을 담아 쓴 졸업장을 세 사람에게 전달했다. 또한 이세돌의 라이벌 커제와 '집사부일체'를 거쳐간 여러 사부들이 이상윤과 육성재 이세돌에게 졸업을 격려하는 인사를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최불암은 직접 친필로 편지를 보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 인사로 육성재는 "저는 사실 형들과의 기억이 가장 큰 것 같다"라며 "많은 사부님들이 계셨고, 정말 소중한 추억들이고 감사함이 남지만 제일 많은 추억과 고마움이 남는 건 형들인 것 같다"라고 멤버들에게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육성재는 "저한테 비투비 다음으로 가족 같은 사이라고 자랑하는 게 ('집사부일체') 형들이다. 어느 순간부터 형들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있는 저 자신이 느껴지더라"라며 "그만큼 정말 소중하고 고맙다. 그래서인지 떠난다기보다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 보금자리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단정 지어 인사하고 싶지 않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상윤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윤은 "(졸업을 약속한) 지난달부터 마지막 촬영이 오면 어떨까. 함께했던 2년이 나에게 어떤 시간이었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전에 '집사부일체' 하다가도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를 좋아한다고 했었다"라며 "근데 이 프로그램이 그 시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되게 아름다운 여행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