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양한 핫 해치백들이 시장에 나왔지만, 결국엔 사라져갔다. 큰 기대 속에 출시됐지만, 핫 해치계의 터줏대감인 폭스바겐 골프 GTI를 이기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GTI는 1976년 유럽에 처음 출시된 뒤 8세대로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 7세대 GTI가 출시된 이후 포드 포커스 ST와 같은 경쟁 모델들은 시장에서 사라졌다. 반면 또 다른 경쟁 모델인 현대차 벨로스터 N은 한자리를 차지하고 살아남았다.
벨로스터 N은 기술적으로는 골프보다 부족하지만, 뛰어난 핫 해치백으로 GTI의 독주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외신 카버즈는 최고의 핫 해치백 자리에 도전하는 골프 GTI와 벨로스터 N을 비교 분석했다. 과연 어떤 모델이 더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을까.


1. 스타일링
8세대 GTI 스타일링은 7세대 모델에서 더욱 진화했다. 폭스바겐이 GTI의 정체성과 설계 공식을 유지하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LED 조명 바와 독특한 안개등과 같은 급진적인 디자인 요소도 있다. 매체는 “폭스바겐이 요즘 휠 디자인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 “스포크가 너무 두껍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평했다.
반면 벨로스터는 굉장히 눈에 띄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플래시 라이트가 부착된 폭죽 같다”라고 평했다. 개성을 살려주는 다양한 색상 옵션으로 40세 이상 운전자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리어 윙이 크고, 레드 색상의 악센트가 있으며, 독특한 3도어 구성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은 운전자라면 벨로스터 N이 적합하다.
2. 성능
신형 GTI는 업데이트된 2.0리터 터보차지 4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245마력, 37kg.m의 출력을 낸다. 이전 GTI처럼 7단 DGS 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전륜구동 방식이다. DCC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적용했고, 원활한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벨로스터 N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지 엔진을 탑재했으며,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250마력 또는 275마력까지도 높일 수 있다. 현재는 6단 수동변속기만 제공하고 있지만, 곧 DCT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매체는 “벨로스터 N의 장점은 무게가 3000파운드(1360kg) 내외로 가볍다는 점”이라며 “이 점에서 GTI보다 우수하다”라고 평했다. 또한 GTI는 편안한 차, 벨로스터 N은 민첩한 차를 원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3. 인테리어
GTI의 최신 실내 디자인은 아우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져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제공해 내부가 현대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반면 타탄 무늬 시트는 복고스러운 느낌을 준다. 매체는 “GTI 내부를 보면 모든 재료들이 구매 가격에 적합한 수준에서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라고 평했다.
벨로스터 N은 그에 비해 좀 저렴해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매체는 “플라스틱과 같이 딱딱해 보이는 재료들을 많이 사용했고, 외관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내부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4. 화물 공간
화물 공간 면에서 GTI는 벨로스터 N보다 더 넉넉하다. 7세대 GTI는 시트를 접은 경우 1520리터를, 벨로스터 N은 1260리터를 제공한다. 또한 GTI는 뒷좌석 탑승자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어를 하나 더 갖췄다. 매체는 “승객이 자주 타거나 화물이 많은 운전자라면 GTI를 추천한다”라고 했다.
5. 가격
아직 8세대 GTI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7세대 모델의 28,595달러(3423만 원)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벨로스터 N은 27,600달러(3303만 원)부터 시작하며 심지어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하더라도 30,000달러(3,590만 원) 이하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GTI는 패키지를 포함할 경우 4만 달러(4787만 원)까지도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매체는 “가격 면에서 벨로스터 N이 틀림없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평했다. 김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