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롯데 이승헌 퇴원, 투수 머리 보호장치 사용한다"

머리에 직선타를 맞았던 롯데 이승헌이 투수용 머리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모자 안에 부착해 머리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장치다.
ESPN은 28일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또다른 구단이 투수용 머리 보호 장비를 주문했다’고 보호 장비 업체 대표의 말을 빌어 전했다.
투수용 머리 보호 장비는 미국의 ‘세이퍼 스포츠 테크롤로지(SST)’사가 만든 제품이다. 모자 안에 단단한 충격 흡수재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가 타자의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이 종종 발생하고, 이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예전에도 투수 보호용 제품들이 있었지만 최근 기술 개발 등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제품들이 등장했다.
SST사의 CEO 맷 마이어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KBO리그의 롯데 자이언츠가 제품 3개를 주문했고, 리그의 또 다른 구단은 더 많은 양을 요청해 왔다”며 “한국에서 주문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헌이 투구용 머리 보호 장치 KBO리그 최초 착용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SK와 롯데에서 뛰었던 외인 투수 브록 다익손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KBO리그에서 뛸 때 머리 보호 장치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다익손은 “사실 몇몇은 눈치 채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 장치가 일반화되지는 않았다. 맷 슈메이커, 다니엘 폰세데레온 등 몇몇만 이 장치를 사용한다.
한편 ESPN은 이승헌의 퇴원 소식을 함께 전하는 등 이승헌의 상태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승헌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 다행히 수술을 피했고, 큰 이상 없이 퇴원할 수 있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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