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가게" 거짓정보 온라인서 확산..피해 잇따라

이희령 기자 입력 2020. 3. 15. 19:36 수정 2020. 3. 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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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저기가 신천지 가게라더라' 이런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로 지역 사람들 모인 온라인 카페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는데요. 이렇게 한번 글이 퍼져서 손님들이 끊기고 나면 사실이 아니란 게 밝혀져도 회복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과천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박병택 씨는 얼마 전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게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잘못된 소문이 온라인 지역 카페를 통해 퍼졌던 겁니다.

[박병택/허위정보 유포 피해 업주 : 손님도 줄었고, 한 30~40% 줄었습니다. 스트레스는 너무 많았고요. 말로 할 수도 없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많이…]

결국 처음 허위사실을 퍼뜨린 카페 회원이 사과문을 올렸지만 속상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박병택/허위정보 유포 피해 업주 : (글을 쓰기 전에) 타인을 배려하고 좀 더 신중하게 대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게 제 아쉬움입니다. 그 피해자가 우리고, 내 가족일 수 있으니까요.]

업체들에 대한 허위 정보는 주로 온라인 카페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됩니다.

최근 몇몇 온라인 카페에서도 신천지와 관련 없는 업소인데 신천지라는 오해를 받아 피해를 입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특정 업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 역시 범죄입니다.

인터넷에선 정보가 빨리 퍼져 거짓 정보로 인한 피해는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최근 강원 원주 지역에선 특정 업소가 '신천지 가게'라는 허위 정보를 유포한 6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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