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자본주의 심장 美서 뜨거운 반응.. 자막 장벽 뛰어넘길" ['기생충' 한국영화 첫 골든글로브상]





코미디와 드라마, 스릴러 장르가 결합된 ‘기생충’은 봉준호 장르가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 봉 감독은 현실에 천착해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추구해 왔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 감독은 단연 최고의 스타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모두가 ‘기생충’을 만든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지난 3일 열린 ‘기생충’ 파티에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과 배우 로라 던, ‘밤쉘’의 제이 로치 감독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요 외신은 ‘기생충’이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뿐 아니라 작품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든글로브에서는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작품상 후보에 들지 못했는데, 오스카는 이 같은 규정이 없다.

영화 전문가 사이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잇따른 쾌거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한 극적 사례란 분석이 나온다. 봉준호(51) 감독이 ‘빈부 격차’, ‘양극화’란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한국적인 이야기 속에 그만의 문법으로 재밌게 풀어내 해외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는 지적이다.
영화 평론가인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BIFF) 프로그래머는 “‘기생충’은 전 세계 영화인의 최대 관심사고, 지난해 영화계 최대 화제작이란 점에서 골든글로브 수상 자체가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동시대 가장 뛰어난 작품들과 겨뤄 얻은 성과란 의의가 있고, 봉 감독 개인의 취향과 세계관이 강력히 투영된 작품이란 사실을 곱씹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김경만 국제교류전략팀장은 “‘기생충’이 가진 장점은 대중성”이라며 “반지하 집과 부잣집 간 계급 갈등이란 현시대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봉 감독만의 장르영화 문법에 맞춰 표현돼 재밌게 볼 수 있다”고 ‘기생충’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김 팀장은 또 “많은 사람들이 ‘기생충’을 보고 입소문이 나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하기 시작한 결과가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도 “‘기생충’은 굉장히 한국적인 이야기인데 한국적인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사랑받는 원인을 꼼꼼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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