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붐비는 강남·홍대 클럽과 달리 적막한 대구 동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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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영업을 시작할지 몰라요. 당장 먹고 사는게 문제네요."
모든 클럽과 술집 등 입구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영업을 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메모가 붙은 채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또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 가게 측에서도 영업을 하고 싶지만 확진자가 클럽을 다녀갔다는 소문이 돌면 더 큰 타격이 올 수 있다는 걱정에 겁이나 문을 못 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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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코로나19 환자 계속 늘어 휴업 계속 땐 생계 막막"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언제 다시 영업을 시작할지 몰라요. 당장 먹고 사는게 문제네요."
지난 1일 오전 2시 대구 동성로 클럽골목.
클럽골목이라 불리는 이곳에는 클럽과 술집, 라운지, 식당 등이 몰려 있는 곳이다.
이곳은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20~30대 젊은이들로 항상 불야성을 이룬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곳은 적막만이 가득했다.
실제로 약 100여개의 가게들이 몰려있는 이곳에 문을 연 가게는 2곳뿐이었다. 하지만 손님은 없었다.
모든 클럽과 술집 등 입구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영업을 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메모가 붙은 채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이곳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45)씨는 "코로나19 발생 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하더니 지난 주말(21일부터)부터는 아예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한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며 "솔직히 영업을 하고 싶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업을 개시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클럽 영업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당장 월세를 낼 돈도 없어 생계가 걱정이다.
이들은 가게에서 제공하는 약간의 월급과 자신이 데려오는 손님들이 계산하는 술값에 대한 3~5%를 월급으로 받는다.
하지만 가게가 영업을 쉬다보니 손님을 받을 수 없어 돈도 못벌고 그나마 유지해 오던 단골손님 마저 끊길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클럽 영업부에서 일하는 직원 B(26)씨는 "코로나19 사태 후 동성로에 있는 모든 클럽이 문을 닫았다"며 "솔직히 언제다시 영업을 재개할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 가게 측에서도 영업을 하고 싶지만 확진자가 클럽을 다녀갔다는 소문이 돌면 더 큰 타격이 올 수 있다는 걱정에 겁이나 문을 못 연다"고 부연했다.
이어 "당장 먹고사는게 막막하다"며 "손님을 받아야 돈을 버는데 손님을 못 받으니 돈을 벌 수 있는게 없어졌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반면, 대구와 달리 서울 강남이나 이태원 등 클럽 영업부 직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서울의 강남이나 이태원 등 클럽에는 주말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B씨는 "친구가 강남의 한 클럽에서 영업부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친구 말로는 대구와 달리 주말이면 바빠 정신없이 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벌이가 없으니 서울 클럽에 아르바이트를 갔다와야 하는지도 생각하고 있다"며 당장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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