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결국 귀 막은 '런닝맨'..지석진 부적절 러브라인 논란에도 사과·언급 無

2020. 3. 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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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부적절한 개그 코드로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눈과 귀를 막기로 한 모양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출연자인 지석진과 전소민을 러브라인으로 엮어 뭇매를 맞았다. 김종국, 하하, 이광수 등은 지석진의 차 안에서 전소민의 스티커가 발견되자 그의 아내 등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관계인 것처럼 몰아갔다.

일요일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는 12세 관람가 예능에서 불륜 러브라인을 웃음 소재로 밀고나간 셈이다. 송지효를 제외한 출연진은 모두 한 마디씩 거들었고 제작진도 자막과 연출로 불을 지폈다. 해명을 하면서 "편집하지 말아라"라고 한 지석진의 발언을 존중하는 것 마냥 '요청대로 편집하지 않았다'는 자막을 삽입하며 황당 러브라인에 일조했다.

시청자 게시판은 뒤집어졌다. 시청자들은 불쾌함을 토로하며 해당 러브라인이 부적절한 이유 등을 구구절절 설명했고, 사과 방송을 요구했다.

1일 방송에서 사과의 뜻을 내비칠 거라는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런닝맨' 측은 일절 언급을 피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멤버들이 사과를 하지도 않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막 사과'도 이뤄지지 않았다. 논란에 대해선 자성 없이, 넘어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국민 장수 예능 '런닝맨'의 회피가 아쉬움을 남긴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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