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뀐다' 기아차, 美 EPA 연비정보에 옵티마 대신 K5로 등록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옵티마, 카덴자 등 기아차 주요 모델들의 미국명이 사라진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기아차 신형 K5 1.6 가솔린 터보 AWD 모델의 연비를 공개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미국명인 옵티마가 아닌 한국명 K5로 등록됐다. 즉 3세대 모델부터 옵티마가 아닌 K5로 미국에서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각양각색인 차명을 전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한국에서 세단 라인업의 차명을 K3, K5, K7, K9처럼 영문과 숫자를 조합해 명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포르테(K3), 옵티마(K5), 카덴자(K7), K900(K9), 세도나(카니발)처럼 옛날 차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또 스팅어,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셀토스처럼 한국명과 해외 수출명이 똑같은 경우도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특허청에 3세대 모델의 미국 내 차명을 기존 옵티마 대신 K5 GT로 등록했다. 또 K4, K5, K6, K7, K9도 미국특허청에 등록된 상태다.

K5라는 차명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될 경우 카덴자, K900 등 기존 미국명이 K7, K9 등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형 K5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미국 복합연비는 29MPG(12.3km/L)이며 도심 연비는 26MPG(11.1km/L), 고속도로연비는 34MPG(14.5km/L)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북미 시장에서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2.5 가솔린 모델 두가지 라인업을 출시하며 판매는 올해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