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홈페이지 마비..'6조원' 몰려

신윤철 기자 2020. 6.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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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 속에 SK바이오팜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오늘(23일) 시작됐습니다. 첫날 분위기 짚어보겠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죠?

청약 물량이 가장 많은 NH투자증권의 홈페이지가 오후 한때 접속자가 몰려 마비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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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을 보면 NH투자증권이 65대 1로 가장 높았고, 다른 증권사도 40~60대 1 수준인데요.

오늘 몰린 자금만 6조원에 달합니다.

[김병수 / NH투자증권 홍보과장 : 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청약을 할 거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내일) 경쟁률은 오늘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공모가 4만9000원보다 더 오를 거란 기대감이 먼저 있지만, 최근 2%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 또 현재 시중 유동자금이 역대 최고 수준인 3000조원 정도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규제로 갈 곳을 잃은 투자금이 공모주에 몰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주식은 얼마나 될까요?

총 1억원을 투자할 수 있다면 신청할 수 있는 주식은 약 2000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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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쟁률이 100대 1인 경우 실제 배정 주식은 20주, 만약 1000대 1까지 경쟁률이 오르면 단 2주에 불과한데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해 바로 판다고 가정하면 1주당 수익은 7만8천원 정도입니다.

1억원을 투자해 15만원에서 1백만원 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데 단순계산으로는 연 수십퍼센트의 수익률이긴 합니다.

하지만 수십 억원을 들여서 최대한 많은 주식을 배정받지 않는 이상 '대박' 또는' 로또'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열기는 뜨거운데, 투자 시 유의할 점은 없나요?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 계속해서 주가가 오르면 좋겠지만 과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실제로 같은 대기업 계열 바이오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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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40만원대였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문제와 관련해 오너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1년 후에 20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개발 상황과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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