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펄펄' 남자는 '끙끙'..배구 대표팀, 올림픽 아시아예선 준결승 진출
[경향신문] ㆍ여, 카자흐스탄에 3 대 0 ‘압승’
ㆍ남, 카타르에 3 대 2 ‘고전승’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도 ‘복병’ 카타르를 꺾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9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카자흐스탄과의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21) 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카자흐스탄은 2승1패를 기록하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7일 1차전부터 이날까지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이재영(흥국생명)은 카자흐스탄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16득점을 올렸고 강소휘(GS칼텍스)가 11점을 거들었다.
주장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1세트 도중 복부 불편함을 나타내 일찌감치 경기에서 제외됐다. 여자 대표팀은 11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A조 2위팀과 맞대결을 벌인다 같은 날 남자배구 대표팀도 승전보를 전했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대표팀은 중국 장먼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2(25-18 28-26 22-25 20-25 15-13)로 이겼다.
이로써 B조의 카타르와 한국, 호주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카타르가 승점 7을 확보해 조 1위, 승점 6을 얻은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승수-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가린다.
세계랭킹 33위 카타르는 호주(15위), 한국(24위)보다 약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8일 호주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대회 개막 전 B조의 최강자로 꼽혔던 호주는 승점 5에 그쳐 탈락했고 인도는 3패만 떠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남자 대표팀은 11일 준결승에서 A조 1위팀과 맞붙어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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