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부족 서울 박물관 소장품 보관할 수장고 강원 횡성에 짓는다

구본우 기자 2020. 3.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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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0평 중 1500평은 야외전시장으로 꾸며
유물 보관 공간도 관람객에게 공개할 계획

서울시가 시립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을 보관하기 위해 강원도 횡성군에 건립하는 통합수장고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23일 공개했다. 연면적 2720여평(9000㎡) 중 수장고 외에도 야외전시장 1500여평(5000㎡), 실내전시장 270여평(900㎡)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

서울시가 23일 공개한 통합수장고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조감도. 2022년 강원도 횡성군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미술품, 유물 등 35만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2년 6월 횡성군 우천면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시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집품은 35만점에 이른다. 오는 2030년에는 70만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등 일부 시설들에 보관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통합수장고 건립을 추진해왔다. 23일 공개된 설계안에 따르면 건물 내부는 소장품을 보관하는 수장고 약 1000평과 유물의 보존·복원·수리 작업이 이뤄지는 보존처리실로 구성된다. 수장고와 보존처리실 대부분 공간은 대형 유리창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다. 체험, 전시, 교육 프로그램도 상시 진행한다. 상설전시장에서는 분기별로 주제를 정해 내부 수장품 특별전시를 연다. 야외전시실에도 비석, 전차 등 대형 유물과 설치미술 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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