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야수 고승민 전여친 "2번 유산, 너무 힘들다" 주장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 두 사람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 사진=SNS 캡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고승민(20)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롯데 자이언츠 57번 고승민과 2017년 8월28일부터 사귀기 시작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임신 초음파 검사를 받은 모습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A씨는 "2017년 11월11일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고승민이 미성년에 프로 입단을 앞둬 양가 부모와 상의해 낙태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승민이 자신을 속이고 다른 여성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승민은 바로 여자를 소개받아 나 몰래 연락하고 지냈다"며 "고승민은 주변 친구들에게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를 전했고,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한 차례 결별 이후에도 감정이 남아 두 사람은 다시 만나 두번째 임신을 했다고도 A씨는 주장했다. 이 사실을 고승민에게 알렸지만 '그 아이가 내 아이가 맞냐', '못 믿겠다'는 식으로 얘기해 스트레스로 유산했다는 것이다.

A씨는 "난 병원에서 (계속된 유산으로) 임신이 더 이상 힘들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고, 아직도 주변 사람들에게 욕먹으면서 지내는데 그 아이는 너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어 퍼트린다"며 "새 생명을 죽인 나도 너무 잘못이지만 걔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지내는 게 너무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

일부 누리꾼이 신빙성 의혹을 제기하자 A씨는 과거 연인시절 고승민과 함께 찍은 사진과 DM(메시지)도 공개했다.

북일고 출신의 고승민은 지난 2018년 열린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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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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