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차명진 제명.."기회 줬는데 국민 마음 아프게 해"(종합)

문광호 2020. 4. 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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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13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원색적 막말로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를 제명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빠른 시간 안에 윤리위원회 없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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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논란에 윤리위 없이 최고위서 의결
황교안 "국민 마음 아프게 해서는 안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 후보로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유세 도중 차명진 부천시병 후보와 관련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20.04.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13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원색적 막말로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를 제명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제하도록 기회를 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런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 최고위가 심각하고 중요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신보라, 김영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광림, 정미경 최고위원은 영상통화로 의사를 전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처리했다"며 "영상통화를 하지 못한 다른 최고위원들도 통화로는 동의의사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막말 논란의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0. kmx1105@newsis.com

앞서 차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 등 원색적 발언으로 지난 10일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차 후보는 이같은 징계에도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수막 ○○○'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거듭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빠른 시간 안에 윤리위원회 없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최고위 단독 제명이 가능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당 법률지원단에 따르면 최고위는 당무 전반에 대한 심의 의결 기관(당헌 제31조)인 당의 최고의결기구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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