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풀사이즈 SUV 신형 '유콘 '공개..타호와 차이점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쉐보레 타호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GMC의 유콘(Yukon)이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공개됐다.
2021년형으로 새롭게 출시된 GMC 유콘은 지난달 공개된 쉐보레 타호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차로 이전보다 커진 차체 크기와 달라진 인테리어, 개선된 상품성 등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큰 변화를 이룬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인승 SUV인 유콘은 기본형 모델과 최고 사양의 유콘 데날리(Yukon Denali) 트림 두 가지 사양이 존재한다. 또, 타호와 서버밴과 동일하게 차체 크기와 휠베이스를 늘린 유콘과 유콘 XL로 분류된다.
풀사이즈 SUV인 유콘은 거대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C자형태의 주간 주행등을 품은 LED 전면램프, LED 안개등, 금속 마감의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거대한 전면부를 완성시켰다.
측면부의 모습은 형제차인 타호와 유사한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기본 20인치 휠은 거대한 차체 크기와 조화로운 모습이며, 2열과 3열을 분리시키는 두터운 C필러와 측면을 가로지르는 단순한 캐릭터 라인으로 마무리됐다.
신형 유콘은 이전대비 전장이 155mm가 길어진 5330mm의 전장을 확보했으며, 휠베이스는 127mm 늘어나 3070mm를 자랑한다. 덕분에 넉넉한 2열공간과 3열의 거주성이 증가됐다.
XL 버전에서는 이보다 더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전세대 대비 23mm가 늘어난 5720mm의 전장과 3410mm의 휠베이스는 기본 1164리터, 2열시트 폴딩 시 최대 4098리터까지 적재공간이 확장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쉐보레 타호와 공유한다. 운전대의 GMC 로고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다. 중앙에 위치한 10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등은 최신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할 수 있으며, 버튼식 기어변속과 간결해진 버튼 구성 등을 통해 대형 SUV의 투박한 모습을 지워냈다.
유콘의 상위트림은 데날리 버전의 경우 유콘 기본형과 다른 실내 디자인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돌출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유콘과 달리 매렵형 디스플레이 탑재된 점이다. 송풍구의 위치가 디스플레이 하단에서 상단으로 이동하면서 위치 또한 소폭 낮아졌다. 이외 데날리 전용 로고가 부착된 운전대와 데날리 전용 우드트림, 1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별도로 제공된다.
유콘의 파워트레인은 타호와 동일한 2개의 V8 가솔린 엔진과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53kgf.m의 힘을 발휘하는 5.3리터 엔진과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6kgf.m의 6.3리터 엔진이 탑재된다.
직렬 6기통 디젤의 경우 3.0리터의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63.5kgf.m의 힘을 보여준다. 새롭게 개발된 디젤엔진은 알루미늄 블록과 단조 크랭크샤프트 등으로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였다.
3가지 파워트레인 모두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된다. 새롭게 설계된 프레임 차체는 차체 크기를 키운 것 이외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앞뒤 모두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또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전자식 디퍼렌셜, 마그네틱 댐퍼 등을 활용해 2열과 3열의 승차감을 대폭 개선시켰다.
GMC는 올해 여름 완전변경을 거친 유콘과 유콘 데날리, 유콘 XL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에 대한 정보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GMC의 던컨 알드레드(Duncan Aldred) CEO는 “유콘의 고급형인 데날리의 시작가가 약 7만 달러(한화 약 812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유콘 구매 고객 중 약 60%는 데날리 트림을 선택할 것이다”고 말해 풀사이즈 SUV 시장에서도 고급 SUV를 선호하는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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