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배우자부터 자녀까지 총출동.."가족도 총선 뛴다"

정상훈 기자,이균진 기자,윤다혜 기자 2020. 4. 5. 0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자의 가족들도 지원유세에 총출동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이끄는 황교안 대표의 전날(4일) 서울 종로 유세에는 부인 최지영씨도 함께 했다.

황 대표 부부가 함께 유세에 나선 것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나 후보의 출정식에는 딸 유나씨(27)도 분홍색 선거운동원 복장으로 유세차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 유세부터 코칭까지 배우자들의 내·외조 경쟁 치열
'붕어빵' 자녀도 "엄마·아빠에게 한 표 주세요"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남편 조기영 시인(왼쪽)과 함께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이균진 기자,윤다혜 기자 =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자의 가족들도 지원유세에 총출동했다. 이들의 끈끈한 가족애(愛)에 유권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도 배우자들의 내·외조 경쟁이 뜨겁다. 함께 골목을 누비며 한 표를 호소하는가 하면, 후보자의 태도부터 토론까지 알려주는 '코치형'도 있다.

서울 광진을에 도전장을 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곁에는 남편이자 시인인 조기영씨가 있다. 고 후보는 자신의 SNS에 "늘 제 편이 돼주는 남편, 또 함께 하는 광진 주민이 있기에 4월은 분명 밝고 희망찰 것이라 믿는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서울 영등포을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부인 이태린씨가 함께 한다. 김 후보와 이씨는 지난해 말 결혼식을 올린 '신혼'이다. 비록 이들의 손에는 결혼반지 대신 '코로나19' 소독용 분무기가 들려 있지만, 두 사람은 "유세가 곧 데이트"라고 말한다.

충남 아산을 강훈식 민주당 후보의 아내 김희경씨는 방송기자다. 강 후보는 "아내가 유세를 도울 뿐만 아니라, 방송 토론을 할 때는 발음과 발성 코칭도 해준다"고 자랑했다. 김씨는 이번 선거 지원을 위해 회사에는 휴직계를 낸 상태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아내 최지영씨가 삼청동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이끄는 황교안 대표의 전날(4일) 서울 종로 유세에는 부인 최지영씨도 함께 했다. 황 대표 부부가 함께 유세에 나선 것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애초 황 대표 부부는 함께 유세할 계획이 없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유세를 하던 최씨와 우연히 일정이 겹쳐 공동 유세에 나서게 됐다. 최씨는 유세 중에 만난 한 고령의 시민이 "(이번에) 지면 가만 안 둬요"라고 응원하자 이 시민을 껴안아 주기도 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원내대표 출신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도 지난 2일 출정식에 참석했다.

김 부장판사는 현직 공무원이지만 공직선거법 60조에는 후보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의 경우 예외를 허용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나 후보의 출정식에는 딸 유나씨(27)도 분홍색 선거운동원 복장으로 유세차에 올랐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려운 자리였을 텐데도 씩씩하게 엄마 지지해 달라고 우렁차게 외치는 딸은 저의 소중한 별이고 빛이고 나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을 후보와 딸 호선씨.(임종성 후보 캠프 제공)© 뉴스1

경기 광주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임종성 민주당 후보의 딸 호선씨(25)는 강아지 모양으로 꾸민 소형차를 타고 다니며 유세를 하고 있다. '임꺽정'을 닮은 아버지와는 달리, 딸도 유세차도 귀여움으로 무장했다.

호선씨는 4년 전 '아버지를 빌려드립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호선씨는 "4년 전 아빠를 빌려드리고 난 후, (아버지는) 딸 바보가 아닌 광주 바보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TV 출연 등으로 얼굴을 알린 기동민 민주당 서울 성북을 후보의 아들 대명씨는 현재 군 복무 중이라 선거운동을 돕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휴가를 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형제들도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강원 홍성·횡성·영월·평창에 나서는 유상범 통합당 후보의 친동생인 배우 유오성씨는 스케줄이 빌 때마다 형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4.15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서울 태평백화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고 있다. 나 후보는 부장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돌한다. 2020.4.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sesang22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