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바람..서울아파트, 다음달 사업단 구성
![재건축 속도가 빨라진 여의도 서울아파트 단지 전경. [신수현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8/18/mk/20160818195803421lbgx.jpg)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된 데다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들이 호기를 놓치지 않으려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여의도에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는 16곳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 단지는 1970년대 중·후반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 기준인 30년을 훌쩍 넘겨 큰 잡음 없이 착착 진행된다면 5~10년 이내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16곳 아파트 중 광장, 목화, 미성, 수정, 시범 등 5곳은 조합 이전 단계인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상태다. 이 중 목화아파트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사업으로 선회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최근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여의도 서울아파트다. 서울아파트는 재건축 첫 단계인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지난 5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요청을 위한 동의서를 받은 뒤 영등포구청에 관련 내용을 접수했다. 영등포구청은 연내 서울아파트 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서울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을 위해 단장·감사·위원 등 후보자 등록을 진행 중이다. 오는 19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9월 선거를 통해 재건축사업단을 꾸리고 11월께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아파트 재건축 사업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용지는 상업지역인 만큼 용적률을 700% 이상 최대 80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재건축 사업을 도정법이 아닌 건축법에 의한 지주공동사업 방식으로 추진 중"이라며 "최고 76층·77층까지 올려 여의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대문 밖 상업용지를 지주공동사업 방식으로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면 용적률을 600~8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수정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 6월 재건축 사업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개최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 찬성 동의율도 95%에 달한다. 수정아파트는 2002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2004년 추진위 승인까지 받아 재건축이 빨리 진행될 듯하다가 장기 표류했다.
수정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해 상업지역 용적률을 400%로 정해줬는데 기부채납 등으로 600%까지 올리는 방안 등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수정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한 한양아파트도 재건축 움직임이 감지된다. 한양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추진위가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미성아파트는 추진위 재구성에 나섰다. 이르면 10월에 추진위원장·감사 등을 새로 뽑고 추진위를 재단장할 계획이다.
목화아파트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선회했다. 총 2개동, 12층에 312가구로 구성돼 재건축할 경우 대형 평형 소유자들이 분담금은 분담금대로 내면서 평수를 줄여야 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기부채납·임대주택 공급 등을 하고 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리모델링을 하면 기부채납이 필요 없다.
목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추진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주민들에게 리모델링 사업 동의서를 받기 시작했는데 찬성률이 벌써 50%를 넘었다"며 "연내 조합설립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이 물꼬를 트면서 몸값은 상승세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의도 일대 부동산 중개업자는 "재건축 사업 환경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중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은 수정아파트 1곳에 그쳐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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