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지어 "한국팬들 직접 만나고 싶어요"

2016. 7. 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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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어. [유니버설뮤직 제공]

'레전드 오브 타잔' 엔딩곡 '베터 러브' 싱글 발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베터 러브'(Better Love)를 쓰기 시작할 때부터 이 곡은 사랑 노래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말이죠."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의 엔딩곡 '베터 러브'를 부른 싱어송라이터 호지어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새 싱글 '베터 러브'에 대해 "힘든 환경 속에서도 지켜나가는 사랑에 관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는 '레전드 오브 타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마침 투어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던 시기에 영화 제작자들과 연락이 닿았다"며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OST로 사용할 컨템포러리 장르의 곡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업 일정이 너무 촉박했다. 데모와 믹스 그리고 마스터링 작업까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4주였다.

그럼에도 결과물은 훌륭했다. 밀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절한 사랑을 담아내는 데는 호지어의 웅장하면서도 솔(soul)풀한 감성이 제격이었다.

오묘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보컬이 인상적인 '베터 러브'는 중후하고 웅장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호지어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의 블루스 뮤지션 호지어는 탄탄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데뷔와 함께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성공은 블루스 장르가 주류 음악 시장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다.

특히 그를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려 넣은 곡은 2013년 발표한 '테이크 미 투 처치'(Take Me To Church)다. 한국에서는 특히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화장품 광고에 사용돼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호지어의 노래는 노골적 사랑 표현과는 거리를 둔 진중하면서도 심오한 가사로 유명하다.

'테이크 미 투 처치' 역시 이성 간의 사랑만을 사랑으로 강요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을 암시하고 있다. 또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 역시 동성애 혐오 문제를 소재로 삼아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동성애자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는 이성애자다. 다만 동성애 인권 운동에 관심이 많을 뿐이다.

"동성애자의 인권 운동에 이유가 따로 필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 동성애 문제를 대하는 기존의 사회 인식과 구성원들의 태도, 법 등이 불편하고 차별적이라고 생각했죠. 이런 생각이 제 노래에 자연스럽게 배었던 겁니다."

그는 또 "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 소식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성적 소수자 문제는 기본적 인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호지어는 지난해 미국 투어 도중 동성결혼 합법화 국민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아일랜드로 돌아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아일랜드인이라서 자랑스럽다는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아일랜드의 최고 명문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했던 엘리트기도 하다. 다만 1학년 때 자퇴하고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그런 호지어는 스스로 깨우치는 삶을 강조했다.

"우리가 인생에서 정말 알아야 할 것들은 학교가 아닌 학교 밖에서 찾아야 해요. 대학의 4년제 과정을 거친다는 게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었던 제게는 맞지 않은 선택이었죠.

그는 이어 "예술이란 것은 누구도 '어떤 것이 옳다'고 알려줄 수 없다"며 "결국 스스로 알아내야 하니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지어는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아직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며 "항상 한국에 가보고 싶었고 가서 여행도 하고 구경도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했다.

한국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곧 다음 앨범도 여러분에게 들려 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 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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