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절망 그린 고전영화 '오발탄', 디지털 복원 거쳐 블루레이 출시

한예지 기자 2016. 11.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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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영화 '오발탄'이 블루레이로 출시된다.

문하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은 국내 최고의 고전영화라 손꼽히는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1961)의 디지털 복원본을 12월 1일 블루레이로 출시한다.

이번 복원본은 영상자료원이 지난 2년간 3.5억 원의 비용을 투입한 결과물로 영화 전체에 남아있는 영문자막을 제거하고 최대한 원본에 가까운 화면 상태를 구현한 버전이다.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 '오발탄'은 한 실향민 가족을 통해 전후의 상처입은 한국사회상을 장렬하게 보여준다. "가자, 가자"를 외치는 노무, 만삭이 된 영양실조 아내, 실업자 퇴역군인 남동생, 양공주가 된 여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장남 철호는 당시 출구가 없던 궁핍한 한국사회의 절망을 그대로 안고 있다.

유현목 감독은 빼어난 연출과 몽타주, 표현주의 영향 하의 미장센, 할이드 갱스터 장르의 관습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전후 시대상을 영화 속에 반영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해 출시하는 이번 블루레이에는 유현목 감독의 실험 단편 '손'의 복원 전후 비교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수록됐다. 음성 해설에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허문영이 참여해 이 영화가 현재에도 왜 유효한지에 대한 견해를 꼼꼼한 텍스트 분석과 비평을 통해 들려준다. 또한 김종원, 김경욱 영화평론가가 작성한 유현목 감독 및 '오발탄' 작품론, 일본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사토 타다오의 '오발탄' 블루레이 출시 기념글이 소책자에 담겼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오발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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