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절치부심' 이진호의 금빛 한풀이 원맨쇼

반재민 2016. 10. 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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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논산=반재민 기자] 베테랑 보디빌더 이진호에게 있어 전국체전은 다시 돌아가야할 왕좌로 남아있었다. 3년동안 그는 금메달의 문턱에서 마주한 숱한 불운에 울어야만 했다. 

절치부심의 자세로 임한 올해 전국체전에서 이진호는 마치 지난날의 한을 풀어내듯 온 몸으로 포효했다. 이진호의 포효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고, 그는 당당히 보디빌딩의 권좌에 다시 앉게 되었다.

이진호는 9일 충청남도 논산의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90kg 헤비급 부문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진호는 금메달을 완벽한 경기력으로 되찾음과 동시에 -80kg부터 +90kg급에 이르기까지 4체급을 모두 석권하며 이진호의 전성시대는 진행 중이라는 것을 모든 보디빌딩 팬들에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다.

보통 일반적인 헤비급 선수의 경우 근매스가 좋은 대신, 데피니션이 떨어지는 편이 많다. 하지만, 개인포징에서부터 이진호는 완벽한 밸런스와 헤비급의 장점인 근매스, 헤비급 선수의 약점인 데피니션까지 흠잡을 곳이 하나 없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체 비교포징에서도 이진호의 아성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최근 놀라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정수가 이진호를 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진호는 자신의 최대 장점인 대흉근을 완벽히 부각시키는 포징을 통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퍼펙트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편 신익근, 조영춘, 홍기주가 동메달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홍기주가 삼두를 크게 강조한 포징을 통해 심사위원의 높은 평점을 얻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논산의 논산예술문화센터에는 관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차 선수들의 포징 하나하나에 열광해 보디빌딩이 명실공히 전국체전의 주요종목임을 실감케 했다.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90kg급 결과>

1위 이진호 (대구광역시청)
2위 박정수 (울산광역시청)
3위 홍기주 (함평군체육회)
4위 신익근 (광진구청)
5위 조영춘 (전라남도보디빌딩협회)
6위 박중현 (광주광역시체육회)
7위 주성호 (경상남도체육회)
8위 김재현 (광주광역시체육회)

촬영=최웅재 작가
보정=박제영 PD

반재민 기자(bjm@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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