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과 통계] 9월 1일 통계의 날과 세종대왕

2016. 9. 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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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9월 1일은 제 22회 통계의 날이다. 통계의 날은 한국 근대 통계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호구조사규칙’이 시행된 1896년 9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1995년 9월 1일 제정됐다.

호구조사는 지금의 ‘인구주택총조사’라고 할 수 있다. 2009년부터는 통계법에 근거를 둔 정부기념일로 격상됐다. 현대사회에서 통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통계의 날 유래(호구조사>와 인구주택총조사 

통계의 날 제정 유래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우리 조상들은 이보다 더 오래 전부터 통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널리 활용했다. 조선시대 위대한 성군인 세종대왕이 새로운 공법(貢法ㆍ토지 세금 제도)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 있다.

500여년 전인 세종 12년에 실시된 조사에는 당시 세금과 부역의무를 지닌 조선 인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7만2806명이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과학적인 통계를 이용해 가장 민주적인 조세제도인 공법이 탄생한 것이다.

통계는 세종대왕의 여론조사처럼 국가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가 되기도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활인(活人)’의 도구로도 이용되었다.

우리가 백의의 천사라고 알고 있는 나이팅게일은 사실 위대한 통계전문가였다.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1853∼1856년) 당시 전투 중 부상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질병으로 인해 죽는 병사가 많은 이유를 통계를 통해 분석한 후 야전병원의 위생을 개선해 사망률을 42%에서 2%로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달성했다.

과학소설 <우주전쟁>의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는 1903년에 “오늘날은 통계적 방법에 대한 확실한 기초훈련이 읽기와 쓰기만큼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은 당시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데이터와 정보, 통계가 천문학적인 규모로 생성되는 빅데이터 시대다. 웰스의 통찰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현실화되어야 할 때다.

빅데이터와 통계 분석 및 활용 역량이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자산으로까지 높아져 가고 있다. 22회 통계의 날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통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활용 방안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규남 통계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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