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헌터 6인이 뛰는 KBS2 '제보자들', 과연 다른 미스터리 다큐는 가능할까 [종합]



“6명의 스토리 헌터들이 직접 뜁니다. 다른 관점과 다른 구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겁니다.”
최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형식은 갈수록 일상에 밀착하는 취재 행태와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유려한 구성 그리고 그 안에서도 반전이나 긴장감을 주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갈수록 딱딱한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지양하고 감성적 접근을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려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이미 SBS도 <궁금한 이야기 Y>, MBC는 <리얼스토리 눈> 등의 프로그램이 유명 연예인을 MC로 기용하고, 감각적인 화면구성을 하면서 화제를 불렀다.
KBS도 비슷한 접근을 시작했다. 스타의 해외 여행기를 다루던 <수상한 휴가> 방송 시간대에 전형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없애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KBS2에서 방송되는 <제보자들>은 공익적 스토리 텔링 다큐를 표방한다. 제작진과 프로그램의 MC 역할을 맡는 6명의 스토리 텔러들은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을 밝혔다.
<제보자들>은 제작진이 익명 또는 신분을 밝히는 제보자들에게 사건을 의뢰받고 제작진이 직접 사건의 주인공이나 장소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본다는 점에서는 타 지상파의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에 ‘스토리 텔링’ 즉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극적인 효과 등을 부여하기 위해 구성에 빼어난 이들을 ‘스토리 헌터’라는 이름으로 섭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가장 연장자인 강지원 변호사를 비롯해 황선기, 양지민 변호사 등 법조인들, 영화 <터널>의 원작자인 소설가 소재원, 보험전문 류은희 기자, 범죄자 심리분석 전문가인 프로파일러 김진구가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 법조인, 프로파일러, 소설가, 기자의 시점에서 사건의 이면에 있는 또 다른 진실을 찾아 나선다.
박복용 TV제작 5프로덕션 담당은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리얼리티 다큐’ ‘미스터리 다큐’의 형식으로 방송되고 있다. 이 이야기들이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머물거나 표피적인 접근에서 그칠 경우 감각만을 자극하게 되는데, 우리 방송은 그 이면에서 미스터리를 낳게 한 결정적인 사건이나 이유, 인과관계 등을 따질 예정이다. 교양적인 부분보다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애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담당한 문지혜PD는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가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는 놓치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 이것이 때로는 기사 한 줄이 될 수 있고, 한 사람의 구조요청이 될 수 있다”면서 “그 이야기를 우리에게 왜 들려주고 싶을까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리 헌터로 활약하는 양지민 변호사는 “현재 변론일정도 많이 있는데 최근 강원도 횡성을 다녀왔다. 오전 7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자정이 다 되서야 돌아왔는데 다들 저처럼 열심히 뛰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노력한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또 다른 미스터리 다큐의 아류가 될 것인가. 아니면 독자적인 흐름과 영향력을 가진 새로운 공익예능의 탄생이 될 것인가. 오는 10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에서는 강원도 영월에서 3년째 집안에 갇혀있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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