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토리펀딩' 누적 후원금 70억 돌파 순항

장윤희 2016. 10.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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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등 스토리펀딩으로 제작비 모아 관객들과 만나
카카오, 후원 콘텐츠 장르·방식 늘리며 창작자 생태계 구축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카카오의 콘텐츠 크라우드펀딩인 '스토리펀딩'(구 뉴스펀딩)이 누적 후원금 70억원을 넘어서며 창작자와 동반 성장하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카카오가 2014년 9월 선보인 스토리펀딩은 독자들의 후원으로 책, 영화, 음악, 제품 등의 제작비를 조달해 콘텐츠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진행하는 모델이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스토리펀딩은 서비스 2년만에 지난달 30일 누적 후원금 70억을 돌파했다. 앞서 스토리펀딩은 출시 11개월만에 후원금 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1500여 명의 창작자들이 스토리펀딩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세상에 알렸고 23만명이 넘는 후원자들이 동참했다. 한 사람당 평균 후원금은 3만원에 달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드는 개방성 덕분에 스토리펀딩은 창작자들이 새로운 업의 기회를 찾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3D프린터로 전자 의수(義手)를 제작하는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스토리펀딩으로 새로운 직업을 찾은 사례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던 이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팔이 절단된 사람의 사연을 알게 된 뒤 도움이 되고자 3D프린팅 기술로 의수를 만드는 과정 등을 스토리펀딩에 연재했다.

이 펀딩은 1000만원이 넘는 후원을 받는데 성공하며 이상호 대표는 재능기부에서 시작된 일을 본격적인 본업으로 발전시키게 됐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싼 의수 가격을 100만원대로 낮추며 새로운 전자 의수 시장을 개척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위안부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은 스토리펀딩으로 6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모아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귀향은 민감한 소재로 대형 투자를 받기 어려웠지만 스토리펀딩에 십시일반 모인 후원금으로 민족의 비극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스토리펀딩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창작자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개선하고 음악,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미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후원 장르를 늘려간다.

카카오는 스토리펀딩 프로젝트 통합 관리 시스템 '스토리펀딩 스튜디오'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펀딩·후원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동영상·오디오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완성하는 편집 도구도 지원한다.

펀딩·후원 방식도 다양화한다. 공감 버튼 '하트'를 눌러 창작자와 콘텐츠를 응원하는 '하트펀딩', 후원을 해야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독점 콘텐츠 펀딩' 등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창작자를 후원할 수 있는 '정기 후원'을 도입해 창작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귀현 스토리펀딩 서비스 총괄은 "스토리펀딩은 그동안 1500명이 넘는 창작자들과 745개의 펀딩을 진행하며 성장해왔다"며 "창작자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더 많은 창작자가 스토리펀딩에 참여하며 꿈을 이루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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