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프듀101' 31위 이수민 'K팝스타6' 복덩이로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수민의 '포텐'이 터졌다. 심사위원들은 "왜 '프로듀스101' 31위에 그쳤는지 모르겠다"며 호평했다. 다만, 이수민의 발전을 위한 따끔한 한 마디도 함께였다.
12월 18일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현 소속사 연습생들이 모인 '연습생 B'조의 무대가 공개됐다. 그러나 개중 연습생이 아닌 이가 있었으니, Mnet '프로듀스 101' 출신 이수민이다. 판타지오 소속이던 이수민은 현재는 어느 곳도 적을 두고 있지 않다.
유희열은 이수민에게 "지금은 소속이 없는 상태다. 다른 친구들은 '프로듀스 101' 끝나고 각자 소속사로 돌아갔는데, 소속사가 없으면 불안할 텐데 괜찮나"고 물었다. 이에 이수민은 "괜찮다"고 묵묵히 답했다. 유희열은 그런 이수민에게 "그래서 이 무대가 더 절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현역 연습생들이 모인 연습생 B조에 들어가게 됐다. 다른 연습생들은 각자 소속사 안무가가 있지만, 이수민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만들어 내야 했다. 때문에 이수민은 "자신이 없는 부분도 좀 있는 것 같다"며 기죽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본격 무대 전 진행된 밀착 오디션에서도 티가 났다. 이수민의 다운된 기분을 눈치챈 양현석은 "왜 표정이 어두워 보이느냐? 성숙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노래는 지적할 것 없이 잘한다. 정석, 교과서다. 표정 좀 어떻게 하면 안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수민은 "표정을 지적하면 얼굴이 더 굳어진다. 전 소속사에서도 그런 이야길 들어왔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우울해진다. '안 예쁜가 봐' 하는 생각도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이수민은 "할머니 같다, 애 같지 않다, 우울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어 속상했다"고 과거의 상처를 털어놨다. 지금의 이수민에겐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밝은 모습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서만큼은 달랐다. 이수민은 자신감에 가득 차 노래도, 춤도 완벽 소화했다. 이를 본 박진영은 "아무리 생각해도 31위 탈락 이해 안 간다"며 "수민이에게 묻고 싶다. 탈락 억울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수민은 "좀 속상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그렇구나' 생각했다"고 우문현답했다. 박진영은 이어 "제가 장담하는데 여기선 31위 넘는다"며 "노래도, 음정이 불안한 것 빼곤 단점 못 찾겠다. 웬만한 리드 보컬만큼 부른다. 그룹 중 한 명이 고음을 저렇게 담당해주면 프로듀서로서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춤도 크게 춘다. 그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그 와중에 느낌도 있다"고 극찬했다.
반면 양현석은 굳은 표정이었다. 양현석은 "저는 31위 탈락이 이해가 간다"고 서슬 퍼런 한 마디를 내놨다. 이어 양현석은 "너무 안 웃는다. 집안에 우환 있는 사람 같다. 노래할 때, 춤출 때 너무 안 웃는다. 즐거운 노래할 때 어떻게 할 거냐? 행복한 사랑 노랜 어떻게 표현하려 하나"고 독설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3분은 연기해야 한다. 지금껏 본 세 번 모두 너무 안 웃는다. 우리 노래하는 사람들도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일종의 연기다. 수민양은 그걸 배우면 훨씬 좋게 보일 것"이라고 따끔히 지적했다. 분명히 이수민에게 필요한 조언이다. 양현석은 "저도 31위 탈락이 이해 안 되지만, 안타까워서 한 말"이라며 "관심을 두고 한 말씀이니 기분 나빠 하지말라"는 애정이 어린 조언도 덧붙였다.
유희열은 이수민의 심란할 수밖엔 없는 속사정을 헤아렸다. 유희열은 "떨어진 데 대한 트라우마도 있었을 것이다. 5년 동안 연습생 생활해왔는데, 소속사 없이 생활하다 보니 표정이 굳어버린 것 같다"고 아픈 이수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양현석은 "좋게 생각하라. 거기 떨어져서 우리를 만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그간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 했을 이수민에게 꼭 필요한 조언, 위로였다.(사진=SBS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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