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갤노트7 서비스센터, 일요일 한적..임대폰 수요 예상보다 ↓

진달래 기자 2016. 9.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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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옮기기 번거로워..교환 받을 생각"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기기 옮기기 번거로워…교환 받을 생각"]

삼성전자가 배터리의 일부 결함이 확인된 갤럭시 노트7의 전량 리콜 조치를 내린 후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점검을 받았다./사진제공=뉴스1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를 권고한 다음날(11일) 오전, 서울시내 주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들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다. 종로, 신촌 등 시내 중심가보다는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센터에 상대적으로 상담 건수가 많았다. 임대폰마저도 수량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와 달리 배터리 점검 시 큰 이상이 없는 경우 정식 교체일까지 기다리겠다는 소비자도 많았다.

이날 오전 이재윤씨(66)는 교체 권고 문자메시지(SMS)를 받고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이씨는 "19일부터 교환한다고 들어서 기다렸는데, 어제(10일) 사용중지 기사를 보고 걱정이 돼 나왔다"며 "다행히 배터리 점검은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종으로 임시 교체해주는 임대폰이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교환받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라며 "사용법 익히는 일이 번거롭다"고 설명했다.

이씨처럼 배터리 점검만 받고 가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였다. 서울 A 지역 서비스센터장은 "데이터를 옮기고 자신이 사용하던 대로 설정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임대폰을 받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고객이 많았다 "며 "지난 일요일부터 직원들이 교대근무를 하는데 생각보다는 일요일 상담 건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사용중지를 권고하면서 국내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전량을 점검하고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교환을 시작하는 19일 전까지 원하는 소비자에게 갤럭시S7이나 S7엣지, 노트5 등을 임대폰으로 무상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전량 교환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서비스센터를 찾은 소비자들은 번거로움을 호소했다. 30대 중반 직장인 남성 최성환씨(가명)는 "평일에는 여러 차례 서비스센터를 들려 교환하고 점검받고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도 임대폰을 받으면 서비스센터를 추가 방문해야 할까 봐 받지 않았다.

B지역 서비스센터장은 "일산이나 분당 등 주택가 지역은 주말에 고객이 꽤 많았다고 들었다"며 "서울 시내 일부 서비스센터가 예상보다 한적한 데는 추석연휴 전 주말인 영향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교환시기가 일주일 남짓 남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 꺼리는 소비자들은 정식 교환일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판매량 40만대 가운데 10% 정도만 배터리 점검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7을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새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으로 교환한다.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도 오는 12일부터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갤럭시J시리즈 제품 등을 임대폰으로 제공한다.

진달래 기자 az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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