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잠실로 본사 이전 계획..'제2 도약 신호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내년 상반기 중 본사 인력 2000여명 잠실역 인근 신축건물 임대입주…소셜 성지 삼성동 떠나 '유통공룡' 롯데와 잠실 '한지붕' ]

쿠팡이 내년 상반기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송파구 잠실로 본사를 이전, '제2의 도약'을 노린다. 쿠팡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잠실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쿠팡은 현재 엔씨소프트 소유의 삼성동 경암빌딩을 통째로 임대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본사 인력이 2000여 명에 달해 경암빌딩 사무실 공간만으로는 모자라 인근 건물 3~4곳에서 사무실을 추가 임대해 이용하고 있다.
쿠팡은 내년 상반기 중 잠실역 인근 신축 건물로 임대 입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석 대표가 지난 2010년 설립한 쿠팡은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을 거쳐 2013년 현재 삼성동에 본사의 둥지를 마련했다.
삼성동은 티몬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본사를 두고 있지만 쿠팡의 이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반면 쿠팡은 내년부터는 롯데월드타워로 상징되는 '유통공룡' 롯데와 잠실이라는 한 지붕을 쓰게 됐다.
로켓배송과 쿠팡맨을 앞세워 고속 성장 중인 쿠팡은 잠실에서 제2의 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1조1338억원 이커머스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또 불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8600억원에 달하고, 거래액도 26% 늘어난 1조8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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