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달의연인' 백현, 죽음으로 증명한 '연기돌'이란 이름

조혜련 2016. 10. 1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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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달의 연인’ 백현이 죽음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천방지축 캐릭터 탓에 ‘연기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마지막 모습만은 감탄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16회에서는 황제 정종(홍종현)에게 쫓기던 10황자 왕은(백현)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왕은과 그의 아내 박순덕(지헤라)은 정종이 황위에 오른 후 쫓겨야 했다. 황좌를 노리는 역적으로 몰린 탓에 이들의 가족까지 몰살당해야 했다. 박순덕은 끝까지 왕은을 지키겠다며 그가 도망가길 바랐지만, 뒤늦게 아내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왕은은 “함께 하겠다”며 순덕의 곁에 남았다.

황군은 이들이 숨어있던 장소를 찾아냈고, 박순덕은 결국 황군의 칼에 맞아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곁을 지키던 왕은은 깜짝 놀랐고, 그를 향해 정종은 화살을 겨눴다. 두 방의 화실은 왕은의 팔에 가슴에 꽂혔다. 왕은은 화살을 맞고도 죽지 않는 자신을 왕소에게 “죽여 달라”고 부탁했다. 왕소가 휘두른 칼은 결국 왕은의 목숨을 끊어 놨다.

백현은 ‘달의 연인’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엑소 멤버들과 인터넷 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이후 첫 연기를 경험하게 된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천성이 놀기 좋아하고, 공부와 무예 어느 쪽에도 관심이 없는, 평생 ‘중 2병’을 겪는 성격을 지닌 10황자 왕은을 연기했다.

천방지축 깨발랄 캐릭터를 맡은 그는 초반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중국에서 이미 공개된 ‘보보경심’을 본 시청자들은 “캐릭터가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은 익숙치 않은 그의 캐릭터에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백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순덕과 혼인한 이후 저를 오래도록 사랑해 온 박순덕의 마음을 알고, 제 마음까지 확인한 뒤에는 확연히 달라졌다. 조금씩 성장하는 왕은 캐릭터만큼 백현도 ‘달의 연인’을 통해 성장한 것.

특히 18일 방송된 ‘달의 연인’ 16회에서 백현은 “눈물이 없어 어려웠다”던 눈물 연기도 자연스럽게 해냈다. 사랑하는 여인이 제 눈앞에서 죽어가는 아픔을, 따라 죽는 것으로 사랑을 이루려는 깊은 슬픔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의 이름 앞에 붙은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순간이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달의 연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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